
박상규 총장이 우리 대학 핵심교양 강의인 중앙인과 한국사회(오창은 교수) 강연자로 초청돼 ‘중앙의 역사와 중앙인의 긍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3일 오후 4시 303관(법학관) 210호에서 진행된 특강은 ▲강연자 관련 발표 ▲박상규 총장 특강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첫 순서인 강연자 관련 발표는 ▲유하영(프랑스어문학과 1학년) ▲박창원(역사학과 2학년) ▲김태원(경제학부 2학년) ▲정연지(역사학과 1학년) ▲이창준(경영학부 3학년) 학생이 맡았다. 발표자들은 사전 인터뷰 등을 통해 준비한 박상규 총장에 관련된 내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중앙의 역사와 중앙인의 긍지’ 특강을 통해 박상규 총장은 우리 대학의 역사에 새겨진 큰 줄기들을 짚어 나갔다.
우리 대학의 시원(始元)인 중앙유치원(1916년)부터 중앙보육학교(1928년), 임영신 초대 총장의 중앙보육학교 인수(1935년), 흑석동 교사 이전(1938년), 중앙대학교 설립(1953년) 등 우리 대학의 전신(前身)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랑을 헤치며 세워 온 우리 대학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소개됐다. 우리 대학의 이념인 ‘의와 참’의 정신의 토대가 된 4.19 혁명과 6인의 열사,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며 명문사학으로 도약하는 과정 등에 대한 설명도 더해졌다.

우리 대학이 1990년대 이공계 육성이란 정부 정책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않고, 현재는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과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에 선정되며 당당히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연구중심대학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강의가 끝난 후 시작된 질의응답 시간은 허심탄회한 소통의 자리였다. ‘총장이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박상규 총장은 “매년 30번 가량 진행되는 7개 대학 설명회에 입학처장으로 참석하며 자연스레 타 대학의 장점들을 듣게 됐다. 우리 학교에도 적용하면 좋겠다 생각했고, 나아가 학교 발전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답변했다.
‘통계학을 전공하게 된 것과 교수가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통계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힘들다 느끼면 남들도 그만큼이나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면 이후로는 경쟁자를 찾기 어렵다. 앞에 놓인 허들을 뛰어넘기까지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극복한 이후를 생각하며 용기를 가지고 모든 일에 도전하길 바란다”는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강의가 끝난 이후 학생들과 박상규 총장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이날의 특강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상규 총장은 “올해는 중앙유치원에 유치사범과가 설치돼 교사를 양성하며 현재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창학 106주년, 고등교육기관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우리 대학의 역사를 들은 학생들이 긍지와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중앙사랑 30기 이유준(화학신소재공학부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