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인 구세연·김기령·안나혜 학생이 ‘제9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전통 소재를 활용해 만든 우수 콘텐츠 기획안을 발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회다. 영화·드라마·웹툰·예능·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 기획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5월 시작된 공모전에는 33개 대학 54개 팀이 지원했다. 1차 기획안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작 8개 팀이 선정됐다.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작품들은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아 완성도를 높인 후 지난달 세종대에서 진행된 공개심사에 참여했다.
심사결과 우리 대학 국어국문학과 구세연·김기령·안나혜 학생으로 구성된 ‘용한 친구들 팀’이 대상인 문체부장관상 수상 팀으로 선정됐다. 용한 친구들 팀은 판타지 조선에 떨어진 대학생 ‘한기수’가 마법사 전기수로 일하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하는 여정을 담은 ‘전, 기수인데요’를 발표해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상금 1000만원도 함께 받았다.
심사위원진은 대상을 수상한 ‘전, 기수인데요’가 동양 판타지 세계관을 통해 이야기를 구축했다며, 웹툰이라는 매체의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는 평을 남겼다. 아울러 이야기의 완성도가 높고 사업화 가능성이 큰 작품이라는 호평을 더했다.
용한 친구들 팀의 구세연 학생은 “졸업 전 같이 공부한 학과 친구들과 함께 인문학 관련 공모전에 나가보는 것이 꿈이었다. 많은 이야기를 접해야 하는 조선 시대 소설 낭독 직업인 ‘전기수’를 소재로 고전문학과 기록 문헌을 더해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꾸려나가고자 했다”고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국어국문학과 수업을 통해 기록문화와 고전문학에 대한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함양한 것이 ‘전통과 고전을 소재로 하면서 현대 독자에게도 매력적이고 감동을 주는 웹툰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기록문화의 가능성과 K-판타지 콘텐츠의 전망을 제시했다는 점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팀원들과 함께 상상한 한국형 동양 판타지의 매력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