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옥상훈, 이하 동일)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무용전공(현대무용) 최상철 교수가 2023 대한민국 무용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대한무용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2023 대한민국무용대상 결선’이 8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결선에는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과 휴먼스탕스의 ‘돌’이 진출했다. 두 작품은 앞서 7월에 열린 본선 진출작 9개 작품 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은 두 작품으로 선정돼 결선에 올랐다.

결선 심사는 전문심사위원 7명과 시민 심사위원 10명이 맡았다. 열띤 경연을 놓고 치열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심사위원단은 최 교수를 영예의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최상철 현대무용단이 선보인 ‘그들의 논쟁’은 춤에 대한 모든 고정관념에 논쟁을 거는 작품이다. 무대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비유와 상징에 대한, 몸과 춤의 관계에 대한 논쟁을 무대 위에 표현했다. 간결한 이미지 구현과 주제 표현의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란 평이 뒤따랐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은 1992년 창단한 이래 현대무용의 한국화를 지향하며 끊임없는 실험과 과감한 도전으로 무용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인 최 교수는 직설적이고 과감한 표현, 풍자적인 안무를 통해 관객을 당황하게 만든다는 평을 듣는 ‘춤 철학자’다. 지난 30여 년간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춤의 탈식민성을 지향하며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안무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