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Trend Topic AMP)이 6일 310관 1층 대신홀에서 김진명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강연에는 김창봉 창업경영대학원장, 조중규·김영대 특임교수, 박성용·인준환·윤지호·최혜란 경영경제대학 교수, Trend Topic AMP 과정 수강생과 대학원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명 작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다. 데뷔작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 1년 만에 600만부 판매 기록을 올려 밀리언셀러 작가로 등극한 김 작가는 이후에도 ‘하늘이여 땅이여’, ‘한반도’, ‘고구려’ 등 여러 베스트셀러 작품을 집필했다. 

이날 김 작가는 ‘인구, 우크라이나, 그리고 핵개발’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작가는 “경쟁을 유발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삶이 피폐해지고 있다. 젊은이들이 성실하고 의미있는 일을 생각할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 사회 구성원들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훈련, 자기를 경영할 줄 아는 역량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다. 인구가 곧 국가의 힘인데 앞으로 우리나라의 생존이 위태로운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한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연합체 구성, 한글의 세계화를 통한 양질의 이민, 출산율 확대를 위한 지원금 정책 등 다양한 인구 부양 대책에 대해 얘기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사례로 들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풍요만을 좇을 것이 아니라 가치관의 성장, 약자와의 동행을 고려하는 인류애적 관점의 함양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 특강 참가자는 “첫 작품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부터 작가님의 소설 대부분을 읽었다. 소설 속에서 표현된 김 작가님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직접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인 인구문제에 대해 작가님의 통찰력 있는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강연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특강을 개최한 창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Trend Topic AMP 과정은 올해 2학기부터 1기가 출범한 신규 과정이다. 김진명 작가를 비롯해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종인 초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Maling Ebrahimpour 로드아일랜드대 교수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성용 경제학부 교수와 윤지호·인준환·최혜란 경영학부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았다. 이문석 우리은행 부행장,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이사, 최기정 변호사,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 여수아 필로소피아벤처스 대표, 안창주 엔슬파트너스 대표 등 국내 최고 창업·경영 전문가 60명이 1기 과정을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