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생들이 HD현대그룹(구 현대중공업그룹)의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로부터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29일 우리 대학 학생 120여 명이 참석한 ‘HD현대그룹 글로벌R&D센터(GRC) 견학 및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HD현대그룹(이하 HD현대)이 우리 대학 학생들을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GRC로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올해 2학기 우리 대학에서 ‘HD현대DAY’라는 명칭으로 대규모 리쿠르팅을 진행한 HD현대그룹은 최근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캠퍼스에서 GRC를 오가는 버스를 제공하는 등 이번 견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은 이무열 대외협력처장과 김태성 인재개발센터장의 인솔하에 오전 9시 청룡연못 앞에서 GRC를 향해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한 학생들을 HD현대일렉트릭 운영지원담당 강봉주 상무가 반갑게 맞이했다. 

환영 인사에 이어 HD현대에 대한 소개 시간이 진행됐다. 미래인재팀 주원석 책임매니저가 진행을 맡아 ‘새로운 50년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회사 전반을 소개했다. HD현대에 대한 인식부터 시작해 계열 회사 소개, 비전, 현행 제도, 회사 복지 등을 아우르는 설명이었다. 

특히, 회사 소개 시간을 통해 최근 HD현대에서 적용하고 있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들이 강조됐다. 직급 호칭 변경, 직급체계 간소화, 승진 포인트 제도 등 우수 인재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소개 이후 HD현대에서 제공한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은 5층 세미나실에서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멘토링에 참여했다. 

이번 커리어 멘토링 프로그램의 특징은 현재 HD현대에 재직 중인 우리 대학 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는 점이다. 학생들을 맞이한 강 상무를 비롯해 멘토링 사회를 맡은 미래인재팀 원규호 매니저, 질의응답에 참석한 프로젝트솔루션부 김원준 엔지니어, 친환경시스템솔루션부 정종혁 엔지니어, 열시스템연구실 정상훈 연구원, HR운영팀 정지오 매니저, 미래인재팀 김준호 매니저, 미래인재팀 주원석 책임매니저는 모두 우리 대학을 졸업한 동문이다. 

재직 동문 멘토들은 사전에 학생들이 제출한 질문들을 놓고 돌아가면서 답변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던지는 질문들에도 적극 답변하며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한 참가 학생은 “HD현대에 입사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묻고 싶다”고 질문을 던졌다. 

HR운영팀 정지오 매니저는 “대학 재학 시절 노무사 시험 준비, 총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공모전 참가 등 많은 활동을 했었다. 문과형 직무의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자신의 직무를 정하고, 직무에 부합하는 여러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렵게 생각하기 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고 참여하는 것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HD현대가 우리 대학 인재개발센터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 이번 멘토링은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막연하게 생각하기 쉬운 직무·취업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로부터 얻은 조언은 학업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기 충분했다. 

이무열 대외협력처장은 “많은 학생들에게 이토록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HD현대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중앙사랑31기 김채윤(국어국문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