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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원 통역번역연구소 연례 학술대회, 『번역의 숨과 결을 찾다』 개최

관리자 2018-12-04 조회 2013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통역번역연구소(조성일 소장)는 지난 1123(), 번역의 숨과 결을 찾다를 대주제로 2018년 연례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조성일 통역번역연구소 소장(중앙대 행정 부총장)의 개회사, 전선애 국제대학원장의 축사, 전문통번역학과 원종화 교수의 사회로 막을 올린 이번 학술대회의 첫 번째 세션은 이어령 석학 초청 특강으로,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번역자는 반역자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서 두 번째 세션은 번역의 블루 오션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세션 I - 이어령 석학 초청 특강

번역인가, 반역인가(Translators, Traitors)”

 


첫 번째 세션 이어령 석학 초청 특강에서 이어령 석학은 훗날 [나의] 영혼이 남으려면 훌륭한 번역가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학술대회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 석학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이 된 도서인 성경에서 아멘이라는 말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그 어떤 국가에서도 아멘을 현지어로 번역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세상에서 번역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은 쉽지만 번역가의 본분은 번역할 수 없는 것을 찾는 것임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번역 과정에 있어 단순히 언어만 번역하고 문화를 번역하지 않으면 그것은 진정한 번역이 아니며, 번역은 단순히 단어를 옮기는 게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이 석학은 번역 과정에 있어 디테일팩트에 모순이 있더라도, 전체적인 큰 틀이 긍정적 어조인지 부정적 어조인지를 분석하는 것이 특히나 중요함을 밝혔다.


 

세션 II - 번역의 블루 오션을 찾다





두 번째 세션 번역의 블루 오션을 찾다에서 곽현주 한국문학번역원 교육정보본부장은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의 연혁, 각종 성과,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번역원 소속 번역가들의 활동 현황을 설명했다. 추후 해외 유관기관과의 협업 프로그램 · 번역가 커뮤니티 구축을 통한 번역원의 지속적인 발전계획을 밝히며, 전문통번역학과 학생들 중 향후 번역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박찬순 영상번역작가는 AI 시대의 영상번역작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작가는 영화의 역사와 일맥상통하는 영상번역의 역사를 설명한 뒤, 인문학적인 사고력 측면에서 AI는 아직 인간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점을 다양한 시각 자료를 들어 설명했다. 한편, 코미디 영화의 원문을 번역하면 도착어를 통해서도 반드시 관객을 웃길 수 있어야 한다며, 원문의 느낌을 오롯이 옮기기 위해서는 끝없는 탐구심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국제대학원 학생들은 번역의 숨과 결을 찾다를 대주제로 한 2018 통역번역연구소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1) 이 시대의 대표적인 지성이자 언어의 연금술사인 이어령 석학의 번역 철학, 2) 곽현주 한국문학번역원 교육정보본부장의 한국문학 번역 이야기, 3) 박찬순 영상번역 작가의 지성과 감성이 결합된 영상번역 방법론을 접하며, ‘번역의 숨과 결을 찾기 위해 번역가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취재: 전문통번역학과 한·영전공 14기 송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