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가상융합대학장이 2일 서울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디지털 포럼 2024’를 통해 두 나라가 만들어갈 공동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가상융합대학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연은 포럼을 공동 주최한 베트남 정보통신부, 베트남 소프트웨어·정보기술서비스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위 학장을 초청해 진행된 것이다.
두 나라의 디지털 분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한층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마련된 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한 위 학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공동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 가상융합대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위 학장은 가상융합대학을 통해 베트남 IT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자는 제안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교수진의 자격, 교육 인프라, 중급·상급 개발자 부족 등 산업 재편에 꼭 필요한 과제들을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진행할 공동교육의 새 패러다임이자 획기적인 이니셔티브인 가상융합대학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위 학장은 가상융합대학이 베트남 전역에서 모여든 최고 수준의 학생들을 교육하게 될 것이란 청사진도 내놨다. 양국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강점을 결합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하며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과 새로운 기술·지식 습득 기회 창출에 집중한다면, 미래 지도자와 기업가를 양성하는 데 있어 가상융합대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뒤따랐다.
위 학장이 이날 강연의 주제로 삼은 가상융합대학은 곧 베트남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우리 대학이 지난해 12월 박상규 총장, 당 화이 박 베트남 우정통신기술대학(PTIT) 총장, 위정현 학장 등이 모인 가운데 IT 기반 신기술 융합형 단과대학 설립, 공동연구·산학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 대학과 PTIT는 이후 긴밀한 협력 체계를 선보였다. 글로벌 공동강의, 글로벌 창업 디자인씽킹 해커톤 대회, 2024 CAU-PTIT Joint Hackathon 등을 통해 협력의 지평을 넓힌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다음달 17일에는 ‘CAU-PTIT 베트남 가상융합대학’ 출범을 바탕으로 IT 산업·생태계에 혁신을 가져올 IT 교육의 새 시대를 열 계획이다.
위 학장은 “CAU-PTIT 베트남 가상융합대학을 설립하기 위해 해왔던 노력들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며, “당 화이 박 PTIT 총장님의 소개로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님을 만나 CAU-PTIT 베트남 가상융합대학을 소개하고, 향후 발전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