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건설대학원 글로벌건설CEO과정 차세대 최고경영자 3기가 지난 6월 5일(화) 서울캠퍼스 102관(약학대학. R&D센터) 세미나실에서 박태원 두산 한컴 부회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에는 손기민 건설대학원장, 김종섭 주임교수, 김도균 지도교수와 27명의 수강생이 참석하였다.
강사로 초청된 박태원 부회장은 현재 두산건설 부회장을 거쳐 한컴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우리 대학 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와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 박 부회장은 ‘129년 기업의 변신(Transformation of Doosan)’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1896년 박승직 창업주가 종로에 ‘박승직 상점’이라는 포목상을 연 것을 시작으로, ‘한 말 한 말 쌓아 큰 산을 이룬다'는 창업 정신 아래 129년 동안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어갔으며 맥주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2세대 사업인 외식, 주류, 출판 등 소비재 중심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면 3세대 기계, 건설 등 산업재(B2B)로 변신을 시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소비재에서 중공업, 그리고 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도전을 이어왔다”며, “이제는 에너지, 로봇, 첨단소재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의 글로벌 M&A와 그 이후의 통합 전략(PMI)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과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세히 설명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두산은 단순한 인수에 그치지 않고 피인수기업을 감싸안으며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승진 기회를 부여하여 현지 조직과의 융화를 이끈 ‘역동화 전략’이 숫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두산이 2세대 B2C(소비재)에서 3세대 B2B(산업재)로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네 가지 핵심요인으로 △독특한 지배구조 △적재적소의 인사 배치 및 지원 △Open-door Policy △집단지성의 활용을 제시했다. 두산은 집단지성을 활용한 최고의 대안 도출을 마련하고 외부전문가(컨설팅, 법률, 회계, 노조)를 초빙하여 최고의 대안과 해결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해당분야의 전문가를 믿고 맡기며 지나치게 관여하지 않은 것과 동시에 수분가화(자신을 알고 분수를 지켜야 가정이 화목하다)라는 모토 아래 Owner Leader와 Management Leader간의 상호 간의 신뢰를 구축하며 일을 수행하고 있고 그 결과, 매출액이 크게 성장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변화하는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기업도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날 강연은 기업 운영에 대한 통찰과 한국 기업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신을 통해 두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