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장애학생지원센터와 총학생회 학생인권위원회가 함께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4월 30일(수)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107관 학생회관 앞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150명의 학우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형성하고, 이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총학생회 학생인권위원회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장 운영 전반을 맡았으며,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캠페인의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기획 단계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협력하였다.
캠페인은 총 세 가지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인 ‘손끝으로 읽는 맛’은 점자 촉각 체험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방식으로 음료를 선택해보는 활동으로, 많은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두 번째 ‘그림으로 말해요’는 언어적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이 사용하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활용해 질문에 응답해보는 활동이었으며, 세 번째 ‘쉬어가는 중앙인’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이 수업 전 엘리베이터 맨 뒤에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그 속에서 주변 학생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에게 제공된 선물에도 장애에 대한 고려와 연대의 메시지가 담겼다. 참여한 학생에게 제공된 머핀은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셉 베이커리에서 구입하였고, 추첨을 통해 10명의 학생에게 제공된 여행용 비누 키트는 발달장애 사원을 적극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동구밭’의 제품이었다. 이를 통해 캠페인은 체험뿐 아니라 소비를 통한 연대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다.
캠페인의 목적은 장애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장애인에게 필요한 도움과 적절한 태도를 함께 고민하고, 장애를 개인의 다양한 특성 중 하나로 인식하는 포용적 캠퍼스 문화를 조성하는 데 있다.
행사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총 141명의 학우가 참여하였으며, 체험을 통한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 향상, 편견 해소 및 올바른 태도 형성, 더 나은 의사소통 방식 습득 등에 있어 70% 이상의 참여자가 ‘매우 그렇다(5점)’고 답변해, 이번 캠페인이 실질적인 인식 개선에 기여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 대학은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학생인권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부서와 구성원들과 함께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포용적인 캠퍼스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