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캠퍼스 총무팀 임형택 차장이 재직 중인 우리 대학에 대한 진심을 담아 2000만원을 기부했다.
18일 ‘서울캠퍼스 총무팀 임형택 차장 발전기금 전달식’이 201관(본관) 3층 총장단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기부자 소개 ▲발전기금 전달 ▲감사패·예우품 전달 ▲단체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의 주인공인 임형택 차장과 박상규 총장, 박광용 교학부총장, 이찬규 행정부총장, 박기석 총무처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임 차장의 뜻깊은 기부를 축하해주기 위해 서울캠퍼스 총무팀 직원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

임 차장은 우리 대학의 15년 차 직원이다. 2010년 임용돼 교무처, 학생처, 미디어센터, 인재개발센터를 거쳤고, 현재는 서울캠퍼스 총무처 총무팀에서 대학의 교육용 기본재산 관리, 교내 직영 식당과 편의시설 관리, 어린이집 운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다. 우리 대학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도입해 2023년 전국 144개 참여대학 중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교내 식당의 직영 관리자로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근무 중인 식당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편의성도 확보했다.
지금도 임 차장은 우리 대학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교육용 기본재산 관리자인 임 차장은 적극적인 세금 감면 전략을 수립하고, 장기 미거래 주택의 매각을 성사시키며,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운영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임 차장은 “10여 년 전 학생지원 업무를 하면서 어렵게 등록금을 마련해 학업을 이어나가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해 왔다”는 말로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어 “부모님 두 분 모두 신문방송학과와 가정교육과를 졸업한 우리 대학 동문이기에 중앙대는 내게 모교 이상의 의미가 있는 곳이다. 항상 중앙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혹시라도 학교에서 포상금을 받으면 돌려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얼마 전 공로상을 수상하면서 함께 받게 된 상금에 성의를 더해 발전기금을 마련했다. 그간 가지고 있었던 마음의 빚을 갚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기부가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길 원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큰 돈은 아니지만 기부금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거나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 등에 쓰이면 좋을 것 같다. 직원들이 항상 학생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도 조금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분골쇄신하겠다.”

임 차장의 기부에 박상규 총장은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총장은 “재직 중 발전기금을 쾌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것을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대학의 발전을 위해 큰 뜻을 담아 발전기금을 전달한 임형택 차장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 대학의 교육 환경이 한층 더 발전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취재 중앙사랑 32기 이정민(경제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