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이 하노이 한국교육원과 공동 주관하고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프라자에서 16일 개최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현지 예비 유학생들의 큰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하노이는 물론 베트남 내 타 지역에서도 많은 참가자가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9월 30일 열린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정된 고등학생 6명과 대학생 10명, 총 16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했다.
우수한 국제처장의 축사로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됐다. 본선 진출자들은 ‘내가 창작한 동화’를 주제로 창작한 동화들을 낭독하며 우수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고등학생 부문에서는 국립외국어대 부속 외국어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응우엔 카잉 응옥 학생, 대학생 부문에서는 다낭외국어대 4학년 쩐 응우옌 옌리 학생이 1등을 차지했다. 1등상인 중앙대학교 총장상을 받은 두 학생은 우리 대학 첫 학기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 제공이라는 혜택을 누릴 예정이다.
응우엔 카잉 응옥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중매체인 음악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게 돼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평소 진학하고 싶던 중앙대에서의 장학금·인턴십 기회를 받게 돼 기쁘다. 부모님의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 ‘2024 베트남 한국유학 박람회’ 현장에서 진행된 것이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하노이 한국교육원, 호치민 한국교육원이 공동 주관한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 대학 국제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연 데 더해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하노이 한국교육원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고, 유학박람회 홍보부스도 운영했다.

우리 대학 국제처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에 많은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유학생의 27%에 달하는 5만 6000여 명의 베트남 학생이 우리나라를 유학 장소로 선택했다.
우수한 국제처장은 “우리 대학은 서울권 대학들 중에서도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있어 최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대학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많은 학생이 우리 대학 홍보 부스를 찾는 것을 보며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 공동 주관을 시작으로 우수한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