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창업경영AMP’가 박태원 두산 한컴 부회장을 초청해 5일 310관(100주년 기념관) 대신홀에서 특강을 개최했다.
박 부회장은 1993년 ㈜효성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Crown Cork & Seal, 두산테크팩, 네오플럭스캐피탈을 거쳐 두산건설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컴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와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부회장은 ‘128년 기업의 변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두산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장수 기업”이라는 소개로 시작해, 두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바탕으로 기업의 변신 과정과 성공 요인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미래 우리나라 산업의 비전으로 각광받는 소형원전(SMR)의 가치에 대해 설명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R&D 투자와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미래산업의 가치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두산이 2세대 B2C(소비재)에서 3세대 B2B(산업재)로 성공적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네 가지 요인으로 △독특한 기업 지배구조 △적재적소의 인사 배치 △Open-door Policy △집단지성의 활용을 꼽았다. △끊임없이 올라가는 눈높이 △진정한 관심과 육성 △인화 △열린 소통 △근성 있는 실행 △우선순위화와 집중 등 두산인의 기질적 특성 여섯 가지도 언급했다.

박 부회장은 “두산은 128년 역사 속에서 쌓아온 경험과 혁신 DNA를 바탕으로 에너지, 로봇, 첨단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말로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의 후에는 수강생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기업혁신, 핵심역량, 학생이 갖춰야 할 미래역량 등 학생들의 관심이 큰 현실적이고 현장감 있는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박 부회장이 전하는 상세한 답변에 대해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특강 진행은 창업경영대학원 4학차인 이지혜 이데일리TV 기자가 맡았다. 김창봉 창업경영대학원장, 허식·최창범·송정석·윤지호 지도교수, 이창수 특임교수와 창업경영 AMP 수강생, 석·박사과정생, 경영경제대학 학생회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