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협력병원으로 의과대학 81학번 김부섭 동문이 병원장을 맡고 있는 남양주 현대병원이 카자흐스탄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한다.

현대병원이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알마티주, 신라인그룹 등과 함께 2027년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병원은 병원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의료 장비와 기술 도입을 비롯한 선진 의료시스템의 현지 정착을 담당하기로 했다. 신라인그룹은 병원 부지 확보와 건설, 인허가를 맡으며, 알마티주는 행정·공공 인프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 대학 의료원 교육협력 병원인 현대병원은 최근 활발한 해외 의료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수술실 3개와 45개 병상, 11개 진료과를 갖춘 병원을 개원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 의과대학 동문으로 현재 총동문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그간 모교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김부섭 장학기금 기부를 비롯해 광명병원 건립을 위한 18억원 기부, 3억원 상당의 전동식 심폐인공소생기 기부 등 아낌없는 후원을 전해온 바 있다.
김 병원장은 “2018년부터 매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쳤고, 국립 의대와도 교류 중에 있다.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고려인은 물론 카자흐스탄의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