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 거주 중인 적십자간호대학 55학번 채수연 동문이 한화로 2억 1000만여 원에 해당하는 16만 달러를 기부했다.
채 동문은 이번 기부금을 본인과 형제자매들 명의로 우리 대학에 전달했다. 아울러 이번 기부금이 간호학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간호학과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채수연 동문과 채 동문의 형제자매인 채수희·채수자·채수남씨 명의의 장학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성된 장학금은 매년 사회봉사자와 교직 이수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채 동문은 1955년 적십자간호대학에 입학해 1958년 졸업했고, 이후 적십자병원에서 근무했다. 1960년 미국으로 이주해 미 연방정부 보건전문가로 건강증진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이번 기부 전에도 3000만원을 우리 대학에 쾌척해 격년제로 ‘채수연 장학금’이 운영되는 중이다.
이번에 함께 기부에 나선 채 동문의 형제자매들은 수필가와 사업자, 교육자로 활동한 바 있다. 그 중 채수희씨는 우리 대학 문과대학 사회사업학과 67학번 동문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많은 사업을 일군 데 더해 꾸준히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채 동문 자매를 비롯한 기부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박상규 총장과 대외협력처 관계자들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발전기금 전달식을 열고, 감사패와 예우 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