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미디어학자인 김지훈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 교수가 한국방송학회가 수여하는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방송학회가 김 교수가 올해 2월 출간한 <액티비즘과 포스트-액티비즘: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1981-2022(Activism and Post-activism: Korean Documentary Cinema, 1981-2022)>를 ‘제3회 국제학술상 국제저술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책은 김 교수의 세 번째 연구서이자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출간한 두 번째 저서다. 우리나라의 논픽션 필름과 비디오, 그 중에서도 이른바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라는 제도적 실천 양식을 포함한 1980년대 초 이후 현재까지의 비정부·비기업 영역 내 다큐멘터리 실천의 정치적·미학적 경향을 200편 이상의 작품을 조감하고 분석해 다룬 최초의 영문 연구서이기도 하다.
김 교수의 이번 저서는 올해 초 발간되자마자 큰 관심을 받았다. ▲Screen ▲Asian Review of Books ▲Asian Studies Review ▲Journal of Japanese and Korean Cinema 등 다양한 학술지에서 서평으로 다뤄졌다. 이외 주요 영화학·아시아학 학술지에도 서평 게재가 예정돼 있다.
한국방송학회 국제학술상은 방송과 유관 분야에서 탁월한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는 국제적 연구성과를 지원하고자 주어지는 상이다. 국제 학술 논문 분야와 저술 분야로 나누어 공모를 진행하며, 저술 분야의 경우 출판사 평판, 학회 연구 분야와의 적합성, 연구방법, 결과의 독창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 교수는 올해 한국방송학회 국제학술상의 유일한 최우수상 수상자였다. 심사 결과 논문 분야에서는 수상작이 없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시상은 9일 우리 대학에서 열리는 한국방송학회의 가을 정기학술대회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수상자인 김 교수에게는 시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도 수여된다.

2013년 9월 우리 대학 강단에 선 김 교수는 지금까지 세 권의 연구서에 더해 A&HCI·SSCI 저널에 논문 24편을 출간했다. 개인 연구에 더해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영화영상이론전공을 이끌며 해외·국내 학자 초청강연 시리즈인 ‘중앙대학교 영화미디어학 콜로키엄(CAU Cinema and Media Studies Colloquium)’을 기획하는 등 학제 간 인문예술학으로서의 영화미디어학을 국내에 제도화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현재는 2021년 대우학술재단 논저분야 연구지원 선정작인 <위기미디어: 위태로운 21세기 사회와 미디어의 확장, 생성형 AI에 대한 짧은 연구서 <수리마술적 미디어: 새로운 시각 미디어로서의 생성형 AI(Mathemagical Media: Generative AI as a New Visual Media)>를 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