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음악과 함께 밤새워 독서를 즐기는 기회가 마련됐다.

1일 오후 10시부터 2일 오전 6시까지 무박 2일 일정으로 열린 학술정보원 주최 2024 밤샘 독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밤샘 독서는 2012년 시작돼 매년 가을마다 개최되는 우리 대학 학술정보원의 대표 행사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에 모여 금요일 야간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음악 공연, 퀴즈,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콘텐츠와 함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가을밤, 독서와 음악의 페어링’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성맹제 연구부총장, 이찬규 행정부총장과 김성희 학술정보원장을 비롯한 우리 대학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밤샘 독서 행사지만, 올해는 특히 많은 학생이 참여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독서 열풍이 불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학술정보원은 ‘노벨상 수상작 코너’를 대출 자료실에 마련해 학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만족도를 높였다.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공지사항 전달 ▲밤샘 작은 음악회(1부/2부) ▲O/X 퀴즈 ▲독서 그래피티 ▲밤샘 독서 순서로 진행됐다.

학술정보원은 담요와 과일, 샌드위치, 컵라면, 삼각김밥과 과자 등 다양한 간식과 담요를 준비해 원활하고 쾌적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성맹제 연구부총장이 선물한 뿌링클 콜팝도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독서 행사 사이사이에는 작은 음악회와 퀴즈 시간이 마련돼 적적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푸앙과 함께하는 포토존, 독서 소감을 남길 수 있는 그래피티 존에 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도서관에서 밤샘독서를 경험해본 것이 처음이라 신기했다. 버스킹, OX퀴즈 등 학술정보원에서 준비해준 다양한 행사 덕에 지루하지 않고 알찬 행사였다. 오늘 행사 참가가 대학 생활 중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찬규 행정부총장은 “문자의 속뜻을 이해하려 애쓰는 독서라는 행위는 사유가 가능한 인간만의 특권이다. 참가자 여러분이 이번 행사 이후에도 독서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성맹제 연구부총장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한 우리 대학 캠퍼스에서 밤새 독서를 즐긴다는 것만큼 낭만적인 행사는 없을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기쁜 소식이 함께하기에 행사의 의미가 한층 더 깊은 것 같다. 참가자 모두 즐거운 교양의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취재 중앙사랑 32기 고유정(융합공학부)·이지원(경영학부)·이석하(경영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