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학생들이 파주 DMZ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평화공공외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 프로그램은 우리 대학 KF 공공외교역량 강화대학 사업단이 주관한 것이다. DMZ 현장에서 우리나라 평화공공외교의 현황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사업단 관계자는 전했다.
‘변화하는 DMZ: 새로운 평화공공외교의 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탐방 프로그램에는 정치국제학과 장혜영 교수의 인솔하에 3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이 찾은 캠프 그리브스는 2022년 국방부로부터 경기도로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일반에 개방된 곳이다. 휴전 이후 보존된 다양한 시설들을 통해 분단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은 캠프 그리브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기관광공사의 전시물 설명을 통해 한반도 분단의 현실도 몸소 체감했다. 경기관광공사의 협력으로 DMZ 밀리터리 프로그램과 뷰티플 DMZ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평화공공외교 현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DMZ가 단순한 분단의 상징을 넘어 평화와 공존을 위한 공공외교의 장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이해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십분 이해하고, 평화공공외교의 의미도 새롭게 조명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안명규 의원과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도 참석했다. DMZ가 평화공공외교의 중심지로서 갖는 공간적 의미와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안 의원은 “파주시는 접경 지역의 이미지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평화공공외교의 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이 의원은 “DMZ는 과거의 아픔을 간직하면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중요한 무대”라는 말로 DMZ의 상징적 가치와 공공외교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캠프 그리브스 탐방은 우리 대학이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KF 공공외교역량 강화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글로벌 시대의 도시정치, 국제개발협력론, Public Diplomacy in Globalization Era 등의 강좌를 통해 공공외교 전반에 대한 지식을 제공 중인 해당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공공외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번 탐방도 ‘레인보우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으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에게는 비교과 수료증과 마일리지가 부여됐다.
장혜영 교수는 “캠프 그리브스 탐방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학생들의 공공외교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겠다”며, KF 공공외교역량 강화대학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