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8주년 기념식’이 16일 102관(약학대학 및 R&D센터) 3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우리 대학의 설립 108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개교기념일 하루 전인 이날 많은 내외빈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과 박상규 총장을 비롯한 총장단, 김부섭 총동문회 수석부회장, 이외 우리 대학 교직원들이 행사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선언 ▲국민의례 ▲연혁 보고 ▲영년근속상 표창 ▲교육상 표창 ▲연구 기금 수여 ▲공로상 표창 ▲이사장 축사 ▲총동문회장 축사 ▲총장 기념사 ▲교가 제창 ▲폐식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 상영 방식으로 진행된 연혁보고를 통해 우리 대학의 108년 역사와 함께 최근 이뤄낸 주요 성과들이 소개됐다. 연구성과와 정부 재정지원사업 수주 현황을 비롯해 외부 기관과 기업들과의 다양한 업무 협력 사례, 연구소와 학습 혁신 사례, 학생 성과 등이 스크린을 채우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40년 영속 근속상 표창 시상을 시작으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40년간 봉직한 교직원들의 노고를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40년 근속자 1명, 30년 근속자 22명, 20년 근속자 68명, 10년 근속자 56명이 영년 근속상과 함께 참석자들의 힘찬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이어 우수한 강의력을 바탕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교원들에게 주어지는 교육상이 수여됐다. 우리 대학은 열정과 노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강의력을 선보인 우리 대학 교원들에게 영예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교육상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



우수한 행정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대학 행정 전반에 큰 공을 세운 직원들과 팀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이 진행됐으며,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들을 위한 연구 기금을 수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학교 발전과 연구 장려를 위해 모금된 연구 기금을 전달하는 자리였다.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은 “108년의 역사 속에서 중앙대학교는 수많은 도전과 변화를 겪으며 성장해 왔다. 이제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금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다. 여러분이 더 큰 비전을 꿈꿀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자 배경이 되어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박상규 총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대학의 108년 역사를 되짚었다. “1916년 10월 17일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던 중앙교회 내 선각자들이 세운 중앙유치원에서 우리 중앙대학교의 역사는 시작됐다”는 말로 기념사를 시작한 박 총장은 “우리 민족의 손으로 만든 최초의 민간 교육기관 중앙유치원은 1922년 유치원 교사 양성을 시작하며 고등교육기관으로 그 역할을 확장했고, 1928년 중앙보육학교로 전환했다. 1933년 임영신 박사께서 중앙보육학교를 인수해 1935년 교장으로 취임하고, 1938년 영신관을 건축해 흑석동 시대를 열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우리 대학의 초창기 역사를 상세히 설명했다.
“1945년 해방 이후 중앙보육학교는 중앙여자전문학교로 개편됐다. 1948년 중앙대학으로 학칭을 변경하고 1950년 5월 제1회 학사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이어 발발한 한국전쟁 속에서도 ‘교육은 멈출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교육을 지속했다. 이후 4개 대학, 9개 학과 기반의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중앙대학교는 의와 참의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단위와 프로그램을 확장하며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우리 대학의 발전 과정도 짚어 나갔다.
마지막으로 “최근 중앙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미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의 가속화,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많은 정부 규제 등 대내외적인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지난 108년간 의와 참의 정신으로 수많은 난관을 개척해 온 우리 대학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중앙 가족들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는 최근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말들로 기념사를 끝맺었다.
/취재 중앙사랑 32기 고유정(융합공학부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