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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 현사시나무 잎 추출물 항염증·항산화 효과 규명

관리자 2024-10-18 조회 615

생명공학대학 식물생명공학과 이상현 교수가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현사시나무 잎이 항염증·항산화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이상현 교수 연구팀이 경희대 한의대 조익현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사시나무 잎의 에탄올 추출물에서 유용 화합물 9종을 분리하는 연구성과를 거뒀다. 


연구팀이 분리한 화합물 9종은 ‘루테올린 7-O-글루쿠로니드 부틸 에스테르’, ‘크리소에리올 7-O-글루쿠로니드 부틸 에스테르’ 등이다. 연구팀은 이들 화합물을 은백양 추출물이, 수원사시나무 잎 추출물 등과 비교했다. 그 결과 항산화 효능과 항염증 작용이 우수한 성분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앞서 현사시나무 추출물이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뇌신경을 보호하고 인지장애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치료 성분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제품 개발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상현 교수가 최초로 현사시나무 잎 추출물의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규명하고, 독성도 낮다는 점을 발견함에 따라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현사시나무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우리나라 산림녹화에 앞장선 故 현신규 박사가 개발한 수종인 현사시나무는 1970년대 정부의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에 따라 전국 모든 산에 분포돼 있다. 목재 이용의 어려움과 씨앗에 달린 관모(poppus) 때문에 보급이 중단돼 현재는 방치되거나 벌채 대상 수종이 돼 있는 현사시나무를 적극 활용하는 길이 열리면, 경제성 확보는 물론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이 뒤따른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파마콜로지(Frontiers in Phamacology)’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인 현사시나무 잎의 에탄올 추출물에서 화합물 9종을 최초로 분리했으며, 항산화와 항염증 작용을 가진다는 점도 규명했다.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기능성에 관한 추가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