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경영대학원이 5일 권대철 (재)건설기술교육원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310관 B502호에서 열린 특강에는 김창봉 창업경영대학원장, 허식 유통·프랜차이즈학과장, 송정석 창업컨설팅학과장, 박성용 기후경제학과장, 최창범 지식경영학과장 등 창업경영대학원 교수진과 재학생 80여 명이 참석했다.

권대철 원장은 제35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3년 국토교통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주택기금과장, 토지정책관, 주중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국토부 요직을 역임했다. 현재 제12대 건설기술교육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날 권 원장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근 한국 부동산 시장은 투자 과열 현상을 보이며 가격 급등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는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사회 전반의 불안정성을 높인다”고 지적하면서 “부동산을 단순 투자 상품이 아닌 삶의 터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 원장은 “세계적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인구와 자원 소비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주택부족, 교통혼잡, 환경오염, 물부족, 재난안전 등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스마트시티 육성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세계 각국 스마트시티의 주요 변화와 방향을 설명하는 데 더해 “우리나라는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새로운 도시와 인프라를 건설했고,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와 혁신기업, 높은 인터넷 활용률과 교육 수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참여의식도 높다”는 점을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으로 전했다.
권 원장은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스마트시티 전략으로 맞춤형 도시모델 조성, 기반 구축,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 육성을 통해 도시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해야 한다”며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개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은 창업경영대학원 ‘사업계획서개발’ 수업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사업계획서개발 수업은 타 대학과 차별화된 우리 대학만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한 학기 동안 각 팀 지도교수에게 1대 1 코칭을 받아 사업 아이디어를 구현해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창봉 원장을 비롯해 허식, 최창범, 송정석, 박성용 학과장과 천홍욱 전 관세청장, 정복영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 등 창업 분야 전문 교수진들이 지도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총 14개 팀이 사업계획서개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창업경영대학원은 한 학기 동안의 피드백을 통해 12월 21일 열리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아이디어상 등의 수상작에는 총상금 2000만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