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규 총장이 7일 우리 대학을 찾은 뉴욕 비주얼 아트 스쿨(School of Visual Arts, 이하 SVA) 방문단을 만나 인공지능 시대의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교류를 주제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SVA는 1947년 뉴욕 맨하탄에 설립된 대학으로 뉴욕 3대 예술대학으로 손꼽힌다. 실용적인 미술·디자인 교육에 강점을 지닌 대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유명 아티스트를 다수 배출했다. 대다수 교수진이 디즈니·구글·인스타그램·뉴욕타임즈·HBO·DC코믹스·구겐하임뮤지엄 등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특징도 있다.
이날 우리 대학을 찾은 SVA 방문단은 토니 로데스(Tony Rhodes) 부총장, 하비에르 베가(Javier Vega) 교무처장, 데니스 메이어(Dennis Mayer) 컨트롤러, 제인 누조(Jane Nuzzo) 처장으로 구성됐다. 박상규 총장과 우수한 국제처장을 비롯해 첨단영상대학원의 이창재 원장과 김탁훈·김규현 교수,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의 최종원 교수, LINC3.0사업단의 박달님 산학교수가 SVA 관계자들과 교류를 나눴다.
우리 대학과 SVA 간 네트워킹의 물꼬를 튼 이날의 오찬 자리는 첨단영상대학원 김탁훈 교수의 제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김탁훈 교수는 첨단영상대학원의 교수이자 SVA의 첫 외국인 이사(Board of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다.
미팅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 첨단영상대학원은 뉴욕 현지의 예술 분야 학생·교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학기에 신설한 ‘프로덕션을 위한 AI 워크숍 과정’ 수업이 워크숍을 진행하는 기반이 될 예정이다.

토니 로데스 부총장은 “미국 대학의 예술교육 현장은 저작권, 허위조작정보, 오남용 등 윤리적인 문제로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져온 변화에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면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신기술 수용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첨단 기술과 예술 융합에 유연한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과 협력 가능한 분야가 많은 만큼 이번 미팅이 양교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규 총장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첨단영상대학원에 메타버스융합학과 과정을 신설했다. 오늘의 자리를 계기로 양 대학의 학생·교원 교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와 기술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