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의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은 1999년 8월에 설립된 공학교육 평가·인증 기관이다. 대학에서 이뤄지는 공학교육의 기준과 지침을 제시하고 인증과 자문을 시행하는 ‘공학교육인증제도’를 통해 우수 공학 기술 인력을 배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현순 신임 이사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엔진을 만든 기계공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SUNY, Stony Brook)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사장, ㈜두산 부회장, 현대자동차 부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 한국공학한림원(정회원)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학교법인 중앙대학교의 제12대 이사장을 지내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산업 전 분야 엔지니어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기술혁신의 엔지니어링 조직 리더들이 이뤘다. 하지만, 최근 대학입시부터 공학을 기피하고 사회적·정치적 분위기 또한 공학을 경시한다. 대한민국이 점프할 수 있는 동력인 유능한 엔지니어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공학교육인증원이 대한민국을 다시 기술혁신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공학인을 양성하는 데 이사장으로서 일조하겠다. 탄소중립, 미래에너지, 우주공학, 생명공학 등 우리가 당면한 난제들을 풀 수 있는 리더들을 배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