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과 정읍시 보건소가 ‘2024년 아시아 혁신을 위한 건강노화상(HAPI, Healthy Prize for Asian Innovation, HAPI) 특별상'을 수상했다.
HAPI는 아시아 지역의 지속 가능한 노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혁신적인 정책·프로그램·서비스·제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일본 정부가 후원하며, 일본국제교류센터(JCIE)와 동아시아 아세안 경제연구소(ERIA)가 주관한다.
장_협의회장(중앙대_적십자간호대학장).jpg)
이번 특별상은 장숙랑 적십자간호대학장 연구팀이 KAIST·원광대·고려대·서울대·미국 유타대 연구진, 써머리에이아이와 함께 정읍시에서 추진한 스마트 통합돌봄 도시 모형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여된 것이다. 이 사업은 인구소멸 지역 고령자들에게 ICT·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통합적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스마트 통합돌봄 도시 모형은 기술과 인적 자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령자들에게 촘촘한 돌봄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모형의 핵심 요소인 케어넷(Care-Net) 플랫폼이다. 케어넷은 보건·복지·의료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하고, 각 분야 전문가 간의 협력과 의사소통을 돕는 종합적인 보건복지 융합 플랫폼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낙상 위험 예측과 안부 전화 서비스도 도입해 고령자들의 일상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스마트 통합돌봄 도시 모형은 첨단 기술을 제공하면서도 고령자들이 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역사회의 시민 건강 리더가 중재자 역할을 해 기술과 인간 중심의 돌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도록 설계됐다.
정읍시의 시민 건강 리더들은 노인들의 요구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동체의 형성에 기여했다. 기존의 분절된 돌봄 서비스와 달리 케어넷을 통해 모든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됨으로써 대상자 중심의 총체적인 돌봄이 가능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 대학과 정읍시 보건소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기반의 노인 돌봄 서비스 모델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아시아 지역의 건강한 노화를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성과도 거뒀다.
연구책임자인 장숙랑 학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노인 돌봄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 ICT·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아시아 전역에서 건강한 노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