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사회봉사단이 서울캠퍼스 가을문화제를 맞아 운영하는 ‘CAU Together 대학생 마약예방 캠페인 부스’에 오유경 식약처장이 방문했다.
이날 박상규 총장을 만나 함께 부스를 둘러본 오 처장은 우리 대학의 캠페인 부스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 식약처가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Be Brave(거절할 용기) 캠페인’을 자체 해석해 운영한 캠페인을 비롯해 서약서, 리본접기 캠페인 등 내실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됐기 때문이다.

부스를 둘러보며 학생들을 격려한 후 201관(본관)으로 자리를 옮긴 오 처장은 박 총장과 박광용 교학부총장, 이장한 학생처장, 황광우 약학대학장, 전향숙 식품공학부 교수, 정태연 심리학과 교수 등과 제약 산업계 현안들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이어 오 처장은 우리 대학 학생들과 함께 하는 간담회 자리에도 참석했다. 같은 건물 301호 회의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오 처장과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 김상현 마약예방재활팀장 등 식약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학생 마약 예방 활동단장을 맡고 있는 조현섭 총신대 중독상담학과 교수와 대학생 마약예방 활동단 부단장인 우리 대학 심리학과 정태연 교수, 이장한 학생처장 겸 사회봉사단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우리 대학 동아리연합회 김혜성 회장과 오승우 부회장, 김연경 문화기획국장, 대학원 심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성민·이준서·민지영·송민주 학생, 사회봉사단 CAU Together 봉사단의 조민선 단장과 이해준·김지원 단원 등과 함께 최근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파장이 일었던 대학가 마약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 처장은 “그동안 마약 예방 캠페인에서 대학교는 불모지였다. 대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대한다”는 말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1학기에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 답콕(DAPCOC)과 연계해 마약 예방 캠페인을 운영한 김혜성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무척 낮은 상황”이라며, “학생들부터 경각심을 갖고 마약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번 마약 예방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는 조민선 CAU Together 봉사단장은 “마약은 타 범죄와 비교했을 때 주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인식보다 자신에게만 악영향이 온다는 인식 때문에 범죄라는 인식을 크게 못하는 것 같다”며 “마약 중독자의 가족이 겪는 피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약 예방 캠페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시행 중인 심리학과 임상심리연구소 학생들은 “현재 시행하는 심리 검사보다 더 고도화된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현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사전에 심리적 만족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오 처장은 “최근 대학생 등 젊은 층의 마약류 불법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동시에 개개인이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마약을 거절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듣고 느낀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바탕으로 마약에 대한 정책을 보완‧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