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허성윤 동문이 ‘제22회 통계청 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통계청 논문 공모전은 국가승인통계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데이터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 논문 발굴·공유를 통해 통계자료 활용과 관련 연구의 저변을 높이고자 통계청이 실시하는 대회다.
올해로 22회 차를 맞은 통계청 논문 공모전은 국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논문의 형식과 규정 준수 등을 평가하는 1차 심사, 연구 주제의 창의성, 전개의 논리성, 연구 결과의 활용성 등을 중심으로 하는 2차 심사, 3차 심사를 거쳐 총 7편의 우수 논문을 선정한다.
우리 대학에서 학·석 과정을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한 허성윤 동문은 ‘후쿠시마 방사능 우려가 수산물 소비에 미친 영향 : 통제집단합성법(synthetic control method)을 이용한 인과효과 분석’ 논문을 발표해 가장 우수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허 동문은 2011년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이 우리나라 가구의 수산물 소비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는 내용을 논문에 담았다. 바로 지난해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보며, 앞서 2011년 있었던 방사능 유출 당시 국내 연구들이 충분한 경험적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허 동문은 후쿠시마 사고의 인과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특정 개체의 외생적인 처치효과를 분석하는 인과추론 방법론인 통제집단합성법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신선수산물, 수산가공품으로 구분해 분석을 실시하고, 가구 소득분위, 1인 가구 등에 대해 살펴봐 소비 행동의 이질적인 영향을 고려했다.
그 결과 허 동문은 후쿠시마 사고는 우리나라 가구의 신선수산물 소비를 연평균 20% 이상 감소시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이러한 소비 감소가 사고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도 지속됐음을 함께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게 된 허성윤 동문은 통계청장 표창과 상금 30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9월에 실시되는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에서 세션 발표를 진행하는 기회도 갖게 됐다.
허 동문은 “2023년 일보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앞서 2011년 있었던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관련 국내 연구들이 충분한 경험적 증거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중앙대 대학원 경제학과는 국내 대학원에서 미국 경제학의 동향과 최신의 방법론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뚜렷하다. 최근에는 BK21 사업에 선정돼 더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중앙대 대학원에서 연구자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