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공학부 최종훈 교수와 의과대학 강신혁 교수 공동연구팀의 ‘HIV 감염세포 치료 나노기술’이 최근 라한호텔 전주에서 열린 2023 대한에이즈학회 학술대회에서 폴 얀센 학술상 수상 논문으로 선정됐다.

(왼쪽부터) 홍주혜, 최용현, 강신혁, 최종훈
폴 얀센 학술상은 국내 HIV·AIDS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자들의 학술연구 의욕을 고취하고자 대한에이즈학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연구 활성화와 의욕 고취를 통해 우리나라 HIV·AIDS 연구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국내외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수상 논문을 선정한다.
최종훈·강신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HIV에 감염된 면역세포들의 잠복 상태를 깨워 치료 효과를 높이는 나노물질 전달체에 관한 신기술이다.
연구팀은 산소를 담지한 나노 크기 리포좀(산소나노좀)을 제작해 HIV가 잠복하는 데 필요한 저산소 환경을 정상상태로 되돌렸다. 또한, HIV 잠복에 관여하는 Histone deacetylase의 억제제를 산소나노좀에 동시 탑재해 세포 내에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신기술은 바이러스 세포 감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산소·효소 억제제 전달 나노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해당 연구는 주재범 연구부총장이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융합의료기술 선도연구센터(ERC)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것이다. 융합공학부 홍주혜 학생과 최용현 박사가 공동 1저자, 강신혁 교수가 공동저자, 최종훈 교수가 교신저자를 각각 맡았다.
자세한 연구 내용은 국제 저명 학술지 ‘Small’에 게재된 ‘Nanosome-Mediated Delivery Of Hdac Inhibitors and Oxygen Molecules for the Transcriptional Reactivation of Latent Hiv-Infected Cd4+ T Cells’ 논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