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동문들의 축제인 ‘연극영화학과 무대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2023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무대제’가 최근 서울 세빛섬 서래나루 마리나 파크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공연영상창작학부의 전신인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5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했다. 박상규 총장도 참석해 동문들과 교류하며 성대한 축제를 함께 즐겼다.

연극영화학과 무대제는 1961년 입학한 연극영화과 제3회 동문들이 처음으로 시작한 행사다. 발표회와 더불어 공연에 대한 다짐 형식으로 시작된 무대제는 지금까지 60여 년간 지속되며 전통을 자랑하는 연극영화학과 동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1959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교육 학과로 출범한 연극영화과의 끈끈한 전통을 증명하듯 올해 84세가 된 1회 졸업생부터 갓 졸업한 20대 졸업생들까지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4년만에 열린 무대제를 통해 모인 동문은 한 데 어우러지며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전공·영화전공·공간연출전공에 재학 중인 후배 재학생들이 식전 공연을 통해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연극영화학과 동문회는 그간 학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동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 KBS 드라마제작국장을 지낸 연극영화학과 1회 졸업생 맹만재 동문을 비롯해 동문 4명이 감사패를 받았다.

연극영화학과 신임 동문회장을 선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차기 회장으로 88학번 동문인 배우 임호 동문이 선출됐다.
임호 신임 회장은 내년 1월부터 새 집행부를 꾸려 임기를 시작한다. 85학번 김기동 동문이 감사, 88학번 이규준 동문이 사무총장을 맡는다. 수석부회장을 맡게 된 88학번 정상진 동문을 비롯해 85학번 이태실, 89학번 김희정·조성진, 94학번 박준혁·김나영, 99학번 강명찬, 01학번 권율, 16학번 김규리 동문이 부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올해를 끝으로 회장직을 내려놓게 된 손현주 동문회장은 “코로나19로 4년만에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기쁘고 반갑다.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이 동지애를 바탕으로 한 가족과 같이 지낸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말로 이날 모인 동문들을 환영했다.

임호 신임 동문회장은 “전통을 자랑하는 연극영화학과의 동문회장을 맡게 돼 기쁨과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항상 우리 동문 분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며, 모교의 발전에 힘을 보태는 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극영화학과 동문회는 재학생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의 자랑인 역사와 전통의 연극영화학과 동문 축제에 참석해 보니 모교 출신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모교의 발전에 항상 도움을 주시는 데 대해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