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 순위(World University Rankings 2024 by subject)’에서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와 함께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9개 분야 순위에 랭크된 대학으로 분류됐다. 

최근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THE가 11개 학문 분야를 기준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했다. 

THE가 다룬 학문 분야는 ▲경영·경제(Business and economics) ▲공학(Engineering) ▲교육(Education) ▲사회과학(Social sciences) ▲생명과학(Life sciences) ▲심리학(psychology) ▲예술·인문(Arts and humanities) ▲의학(Clinical and health ▲자연과학(Physical sciences) ▲컴퓨터공학(Compter science) ▲법학(Law)이다. 

이 중 법학 분야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대학은 없었다. 2009년 도입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인해 주요 대학들이 대부분 학부 법학 과정을 폐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남은 분야는 총 10개. 이 중 우리 대학은 9개 분야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0개 분야에 전부 이름을 올린 고려대와 연세대에 버금가는 성과다. 우리 대학과 함께 9개 분야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뿐이었다. 

우리 대학은 여러 학문 분야 중에서도 교육 분야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냈다. 176-200위로 국내 4위에 올랐다. 우리 대학보다 좋은 순위를 기록한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였고, 우리 대학 뒤로 이화여대, 한양대·성균관대가 자리했다. 

THE의 학문 분야별 순위는 교육 여건과 연구 환경, 연구의 질, 글로벌 전망, 산학협력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우리 대학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9개 분야에 랭크돼며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 고른 강점을 보이는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잘 나타냈음을 의미한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학문 분야별 순위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CAU 대표 연구소 육성을 비롯해 연구중심대학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연일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구 실적에 대한 평가가 날로 다각화되는 점을 고려하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있는 우리 대학에 대한 글로벌 평가는 날로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