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축구부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출격한다.

올해 대학 축구 리그(U리그)의 패권을 가를 왕중왕전 결승전 매치업이 정해졌다. 우리 대학과 숭실대가 23일 오후 2시 숭실대 운동장에서 왕좌를 놓고 맞붙는다.
우리 대학은 앞서 16일 단국대 전용구장에서 열린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단국대를 3대 0으로 제압하고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강효온 선수의 선취골과 박정훈 선수의 추가골, 윤재석 선수의 쐐기골이 연달아 터지며,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단국대를 침몰시키는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U리그1 왕중왕전은 명실상부 대학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1부리그인 U리그1에서 권역리그 1위를 차지한 4개 팀과 2~3위를 차지한 8개 팀이 경합해 그해 가장 뛰어난 팀을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은 4년 전인 2019년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상지대를 누르고 챔피언 컵을 치켜든 바 있다. MVP를 비롯해 득점왕, 베스트 영플레이어상, 수비상, 골키퍼상, 감독상, 코치상 등 각종 수상도 휩쓸었다.

우리 대학 축구부는 최근 들어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8월에 열린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제주국제대를 4대 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축구부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그간 절치부심하며 닦아온 기량을 이번 결승전을 통해 원 없이 선보이며 챔피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적지에서 치러지는 경기이지만, 서울캠퍼스와 가까운 숭실대가 무대이기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많이 방문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