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공학부 학생들이 SNS 플랫폼 틱톡(TikTok)의 AR 필터를 개발하는 대회에서 1등을 비롯해 전체 상의 절반이 넘는 6개의 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가 주관한 ‘2023 TikTok 대학생 필터 AR 메이커톤’에서 우리 대학 예술공학부 학생들이 대거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회는 현실 세계 위에 가상 정보를 덧입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TikTok AR 필터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자랑하는 SNS 플랫폼 틱톡은 AR 특수 효과 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AR 필터 제작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공모전 참가 학생들은 이펙트 하우스(Effect House) 교육을 들은 후 AR 필터를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발행한 필터의 글로벌 사용량, 조회수, 참여도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가린 결과 우리 대학 예술공학부 학생들은 1등상과 2등상, 3등상, 우수상 등 총 6개의 상을 휩쓰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수상자로 선정된 우리 대학 학생들은 10일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진행된 시상식에 참석했다.
다른 팀에 비해 압도적인 글로벌 사용량과 조회수를 기록하며 1등을 차지한 젤리 팀의 김지우·송민준 학생은 이날 1등상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2등인 모롤 팀의 김시원·윤세준 학생은 300만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3등에 오른 한빈 학생은 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필터공작소 팀의 이윤석·이준원 학생, kwangde 팀의 유태린·이광윤 학생, youjeans 팀의 신유담·유지민 학생에게도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1등을 수상한 젤리 팀의 김지우 학생은 “틱톡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신기술 활용 필터를 제작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AR 필터 제작 기술을 공부하며, 새로운 필터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등상을 받은 모롤 팀의 윤세준 학생은 “창작물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역할을 해보는 참신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3등을 수상한 한빈 학생은 “상상만 했던 것들을 현실로 옮기는 과정이 재밌게 다가왔다. 제작한 필터를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영상들을 보며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번 경험을 살려 틱톡 크리에이터 활동을 더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