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서울캠퍼스에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간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됐다. 연구실에서의 화재 등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식 훈련이다. 교내에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 안전 취약 분야에 대한 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시설안전처 EHS팀이 총괄한 이번 훈련의 첫째 날인 30일에는 총무팀과 시설팀의 합동 현장 훈련이 실시됐다. 화재사고와 승강기 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 훈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EHS팀이 주관한 산업재해 사고대응훈련이 실시됐으며, 셋째 날에는 학생지원팀과 교학지원팀이 공동 주관한 OT, MT 등 행사 시 사고대응훈련이 이뤄졌다.

넷째 날 훈련에는 동작소방서가 동참했다. 생활관에서 실제 화재가 발생했음을 가정하고 이를 대응하는 방재훈련이 실시됐다.

마지막날인 3일에는 202관 연구실과 주차장 일대에서 ‘연구실 화재 대피 훈련’이 진행됐다. EHS팀이 주관한 이날 훈련에는 202관에 상주하는 연구활동 종사자와 교직원, 방호원, 환경원 등이 참여했다.
인화성 물질 취급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아래 연구실 내 화재 대응 절차 점검이 이뤄졌다. 훈련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행동 요령들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교육에서는 연구실에서 사용하는 기계들은 고온·고압인 경우가 많은 점, 공동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압력·온도 세팅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 등이 강조됐다. 연구실 내 화재에 취약한 위험물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와 대피방법, 소화기 사용법을 포함한 화재 대응 매뉴얼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EHS팀 관계자는 “실제 사고상황을 가정해 이뤄진 이번 훈련으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능력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량을 배양했을 것”이라며, “이번 훈련 중 발견한 개선점들을 매월 이뤄지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취재 중앙사랑 31기 임서현(전자전기공학부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