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경인문학연구단의 해외자료총서 001 ‘구제적 강도’의 출판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13일 미국 USC 대학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USC대학과 LA한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한 것이다. 미주 한인 1세대 작가인 故 전낙청(1876-1953)의 작품세계와 미주 한인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故 전 작가의 유족을 비롯해 ‘구제적 강도’와 ‘홍중래전’을 해제 편찬한 황재문·이지영 교수, 접경인문학연구단 강명주 연구교수, 국내외 문학·문화 연구자들이 발표자로 참가했다.
‘구제적 강도’의 자료 발굴과 아카이빙을 총괄한 USC대학의 박선영 교수도 자리에 함께 했다. 박 교수는 전낙청 아카이브 개설을 알리는 데 이어 전낙청의 소설 ‘홍중래전’ 출간 등 후속 작업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과 출판 기념회에 관한 박 교수의 인터뷰는 KBS 월드 라디오를 통해 송출됐다. 아카이빙 과정과 그 의의에 관한 인터뷰 내용을 월드 라디오 홈페이지(https://world.kbs.co.kr/service/contents_view.htm?lang=k&menu_cate=&id=&board_seq=437433)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접경인문학연구단 전우형 교수는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인 파참파 캠프에 정착한 전낙청과 그 일가 중 한 명인 전경무 등이 남긴 소설과 에세이는 안으로부터 바깥으로 확장된 접경의 문화사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후속 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