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경영대학원이 11일 스타트업 투자기업인 엔슬파트너스 안창주 대표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310관(100주년 기념관) B502호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김창봉 창업경영대학원장, 각 전공 주임교수, 창업경영대학원 교수진과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엔슬파트너스는 참재력을 갖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투자를 통해 성장시킴으로써 국내 스타트업 창업환경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팁스(TIPS) 운영사다.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후 추천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별도 선정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창업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안 대표는 2016년 엔슬파트너스 설립 이래 창업기획자로서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바 있다.

안 대표는 ‘창업기획자 투자 동향과 투자이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창업기획자들의 투자 동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창업자들이 이를 활용해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현안들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최근 창업기획자들의 투자활동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3년 미만 초기기업 대상 투자 비율은 감소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일정 기간 이상의 성과가 창업기획자들에게 신뢰로 작용해 투자유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보다 확실한 투자 회수 구조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투자재원 확보의 어려움, 수탁 이슈 등으로 인해 투자혹한기를 겪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벤처투자촉진법 시행령 개정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창업기획자의 투자 유형, 유형별 투자 추이, 벤처투자조합 결성 추이 등 투자 실무에서 다루는 구체적인 동향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강에 참여한 재학생은 “외부에서 접할 수 없는 국내 창업 투자 현실을 수치와 도표 등 구체적인 데이터들을 통해 현업 종사자에게 직접 들을 수 있었던 너무도 의미있는 수업이다. 향후 창업을 준비하는 실전 단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번 특강은 창업경영대학원의 ‘사업계획서개발’ 수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사업계획서개발 수업은 타 대학과 차별화된 우리 대학만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도교수인 김창봉 원장을 비롯해 각 전공 주임교수, 천홍욱 전 관세청장 등 창업 분야 전문 교수진들이 지도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팀을 이뤄 한 학기동안 지도교수에게 1대 1 코칭을 받아 사업 아이디어를 구현해내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번 학기에는 총 15개 팀이 사업계획서개발 수업에 참여한다. 한 학기 동안의 피드백을 통해 6월 10일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아이디어상 등의 수상작에는 총상금(장학금) 30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