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소프트웨어학부 15학번 재학생 진겸 학생이 창업한 이벤트 종합 SaaS 플랫폼 제공 스타트업 페스타가 올해 3월 당근마켓에 인수됐다. 

진겸 학생이 2020년 2월 창업한 페스타는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편리하게 주최할 수 있는 종합 이벤트 SaaS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행사 주최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이 행사 후에도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티 빌더 역할도 수행한다. 

페스타는 기존 이벤트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기능을 바탕으로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탑티어 IT 기업들을 초기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한, 창업 2년만에 누적 참석자 10만명 이상, 플랫폼 내 행사 개최 5000시간을 달성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근마켓의 이번 페스타 인수는 인재인수(acqui-hire)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인재인수는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e)의 합성어로, 기업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 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페스타 인수는 당근마켓의 첫 스타트업 인수 사례이기에 한층 더 눈길을 끈다. 2015년 설립된 당근마켓은 지난해 기준 한 해 게시글 1억5000만 건, 월간 이용자수 15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한 중고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 등과 더불어 '네카라쿠배당토'로 불리며 청년들이 선망하는 직장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