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멘터리의 확장영역: 뉴 미디어와 21세기 다큐멘터리
- Arts and Humanities 분야 최초 출간 사례
영화미디어학자인 우리 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 김지훈 교수가 국내대학 내국인 교수 중 최초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자신의 두 번째 저서를 출간했다.
김지훈 교수가 최근 옥스퍼드대 출판부를 통해 출간한 책은 ‘다큐멘터리의 확장영역: 뉴 미디어와 21세기 다큐멘터리(Documentary`s Expanded Fields: New Media and the Twenty-First-Century Documentary)’다. 김 교수의 두 번째 저서인 이 책은 2017년부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신진연구자지원사업 ‘확장다큐멘터리(NRF-2017S1A5A8019361)’를 통해 수행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김 교수는 “다큐멘터리 영화 연구 이외에도 디지털 시네마와 포스트 시네마 연구, 비판적 디지털 미디어 연구, 동시대 미술과 뉴미디어 아트 연구, 미디어 액티비즘 연구, 대안 미디어 연구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새 책을 소개했다.
총 5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통해 21세기 동안 세계 곳곳에서 드론 카메라, 고프로(GoPro), 데이터 시각화, 가상현실(VR), Web 2.0, 미술관 설치작품, 모바일 미디어 등 새로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경험적 플랫폼의 매개로 출현한 비-표준적 다큐멘터리 실천들을 분류하고 이론화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여러 실천들이 지구 온난화, 인류세, 대규모 이주, 공동체 파괴, 아랍의 봄, 월가점령,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 홍콩의 2014년과 2019-2020년 민주화 운동,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등 세계 곳곳의 위기에 반응해 다큐멘터리 형식과 미디어의 기존 경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전개돼 왔음을 밝혔다.
이번 새 책 출간으로 김 교수는 영미권 유력 학술출판사에서 두 권 이상의 연구서를 출간한 국내 대학 인문예술학 분야에서 보기 드문 업적을 남기게 됐다. 지난 2018년 김 교수는 첫 번째 저서인 ‘필름과 바이오, 디지털 사이: 포스트-미디어 시대의 하이브리드 무빙 이미지(Between Film, Video, and the Digital: Hybrid Moving Images in the Post-media Age)’를 Bloomsbury Academic에서 출간한 바 있다.
특히 영화미디어학을 비롯한 인문예술학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출간 제안서와 원고에 대한 엄격한 피어 리뷰(peer review) 과정을 거쳐 학술서를 출간하는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의 출간은 국내 학계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는 평가다. 국내 연구자의 국제적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2013년 우리 대학에 부임한 김 교수는 그간 18편의 A&HCI 저널 단독저자 논문 출간, 하버드대 김구 포럼, 컬럼비아대 한국학센터와 펜실베니아대 동아시아학센터 초청 강연 등을 통해 국내 영화미디어학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도 프린스턴대, 예일대에서의 원격 초청 강연이 예정된 상태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저술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1980년대 이후 시작된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관련 최초의 영문 연구서인 ‘액티비즘과 포스트-액티비즘: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1982-2022(Activism and Post-activism: Korean Documentary Cinema, 1982-2022)’를 2023년 미국 유력 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