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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guy 이은성 원우를 만나다. - 아리랑 3호 위성 영상 처리기술 공동 개발

관리자 2012-05-17 조회 1401

초정밀 카메라가 탑재된 ‘아리랑 3호’ 인공위성 발사에 이은성 원우(첨단영상대학원)가 함께 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은성 원우는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한 후 본교 첨단영상대학원 시각 및 지능시스템 연구실(지도교수 백준기)에서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에 있으며, 본교 재학 중 9편의 SCI 논문을 출판하였고, Computational camera 기술로 1건의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하였다. 이번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의 공동 연구 결과가 위성 영상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IEEE Geoscience and Remote Sensing Letters에 출판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동 저자로 참여한 Computational camera 기술 연구 결과가 IEEE Transactions on Image Processing에 출판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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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은 아리랑 3호가 5월 18일 금요일 새벽 1시 39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리랑 3호는 아리랑 1,2호와 달리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술로 개발된 0.7m급 광학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어 아이랑 2호보다 2배 이상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0.7m급 광학 카메라는 고도 685km 상공에서 지상의 차량 종류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 고해상도 카메라이며, 발사 성공 시 세계에서 2번째로 초정밀 고해상도 촬영 인공위성을 보유하는 나라가 된다. 이은성 원우는 항우연과 인공위성의 광학 카메라로부터 전송되는 영상자료의 Radiance 보정 시스템 개발을 공동 수행하고 있으며, 그 연구의 결실이 오는 18일 새벽에 맺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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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따스한 봄날, Smart guy 이은성 원우를 만났다.
 
# Radiance 보정 시스템이란?
아리랑 3호의 연구에서 이은성원우가 개발을 공동 수행한 Radiance 보정 시스템에 대해 먼저 물었다. 인터뷰 시작의 여유롭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해 설명하는 이은성 원우의 모습은 진지했다.

저희가 연구했던 프로젝트는 이에요. 자세히 설명 드리면 위성에서 보내주는 영상은 생각처럼 화질이 좋지 않아요. 잡음도 끼고, 색의 대비가 잘 나타나지 않아 영상이 흐릿하기도 하고, 초점도 안 맞죠. 저희는 이런 영상들의 색의 대비를 뚜렷하게 하고, 잡음을 제거하면서 초점을 맞추어서 사람들이 보기 좋은 영상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겁니다. 이렇게 깨끗해진 영상은 다시 항우연으로 보내져서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게 되고요.”
 
어려운 내용이 이해가 어려웠던 우리를 위해 푸근한 미소와 함께 쉬운 설명을 해주던 이은성 원우. 5월 18일, 드디어 아리랑 3호가 발사되는 데에 대한 소감이 어떨지 궁금했다.
 
“소감이라기보다 발사가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한편으로는 프로젝트가 성공을 하면 앞으로 발사 될 아리랑 5호 외에도 다양한 위성의 영상을 저희가 받아서 처리해야 해요. 일거리가 너무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웃음) 그래도 우선 성공적인 발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은성 원우의 발자취
 
이은성 원우는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잡음을 제거하는 디노이징(Denoising) 기술을 공부하고, 박사과정 중 작년 4월부터 올해까지 항우연과의 프로젝트를 계속할 예정이다.
 
“저는 중앙대학교에서 전자전기공학부를 졸업했는데 그 때 당시 제 친구가 백준기 교수님 연구실에 있었어요. 그 친구의 추천을 받아 저도 연구실에 들어오게 됐는데 그게 인연이 된 거죠. 작년에는 항우연에서 백준기 교수님을 찾아와 연구를 부탁했어요. 저는 저희가 연구할 분야에서 총괄하는 임무를 맡았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 친구에게 고맙죠.”
 
연구를 하면서 힘든 점이 없었냐는 질문에도 이은성 학우는 웃음과 함께 말을 이어 나갔다.
 
“연구는 항상 힘들죠.(웃음) 그래도 그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 좋은 결실을 맺고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때 기분이 좋아요.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그의 웃음에 현재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했다.
 
문득,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이은성 학우의 학부 때의 모습이 궁금해졌다. 그의 학교생활은 어떠했는지 물었다.
 
“무난했던 것 같아요. 과에서 많은 친구들과 친하게 어울리다보니 동아리 같은 모임은 들지 않았구요.”
 
대개의 남자 아이들처럼 어렸을 적의 꿈이 과학자였는지 묻자 그는 웃으며 그렇다고 답했다.
 
“어렸을 적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장래희망도 항상 과학자라고 적어놨었죠.(웃음) 공대에 입학하게 된 것도 제가 관심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영상처리 쪽에 흥미를 느껴 대학원을 이 분야로 오게 되었구요.”
 
학부 과정을 마치고 대학원까지 중앙대학교와 오랜 인연이 있었던 그에게 중앙대란 어떤 의미일까.
 
“대학원을 포함해서 10년 정도 학교에 있으면서 중앙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봐왔는데, 재단에서 투자도 많이 하고 학교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고 학교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어쩌면 세계 100대 대학에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이은성 원우, 그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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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영상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위성 영상 처리 시스템은 앞으로도 개발할 예정이에요. 또 요즘 각광받는 3D 분야와 Computational photography라고 사진을 찍으면 거리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기술이 있어요. 이 두 가지 기술을 융합해서 연구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Computational photography 기술로 사진을 찍으면 거리 정보가 3D 영상으로 구현이 가능 한 거죠. 세계가 어울리면서 연구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싶어요.”
 
짧은 만남을 마칠 즈음, 인터뷰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이은성 원우에게 그와 비슷한 길을 가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요청했다.
 
“놀 땐 놀고 공부할 때는 확실히 공부하고. 그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요.”
 

취재 : 홍보대사 최효선(식품영양학과)
홍보대사 임혜원(심리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