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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청암 과학펠로 펠로쉽 선정 - 수학과 허형진 교수

관리자 2010-11-25 조회 4583

 

  포스코 청암 과학펠로 펠로쉽 선정

수학과 허형진 교수

   

‘1:17’

야구 경기의 콜드게임 스코어가 아니다.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자와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 숫자의 비교이다. 특히 우리 나라의 경우 평화상 1명의 수상에 비해 일본의 경우는 기초 과학의 투자와 관심으로 십여명의 화학, 물리학상을 배출했다. 일본 못지 않게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미국 역시 뒤쳐지지 않는데 ‘슬로안(sloan) 연구 펠로쉽(fellowship)’이 대표적이다. ‘슬로안 연구 펠로십’은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알프레드 P. 슬로안이 지난 1934년 설립한 알프레드 P. 슬로안 재단으로 매년 젊은 과학자에게 파격적인 지원과 세계적인 명예를 수여해 왔다. ‘슬로안 연구 펠로쉽’ 가운데 37명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등 과학계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슬로안 연구 펠로쉽’을 벤치 마킹한 한국의 ‘포스코 청암 재단 펠로쉽’에 우리 대학 수학과 허형진 교수가 선정 되는 명예를 얻었다.

                                             

 

기초 과학 분야의 투자와 육성을 통해 과학 분야 노벨상 배출은 물론 미래의 신성장 분야를 찾기 위해 기초 과학 분야의 학자들(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에게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암과학펠로는 포스코 청암재단(이사장: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박사과정 펠로쉽, post-doc 펠로쉽, 신진 교수 펠로쉽 이렇게 세 가지가 있는데 허형진 교수는 신진 교수 펠로쉽에 선정되었다.

 

‘천-사이몬 게이지 이론’

허형진 교수는 ‘천-사이몬 게이지 이론’의 수학적 접근을 연구 주제로 잡았다. ‘천-사이몬 게이지 이론’에 대해 “물리학자들이 1980년대부터 연구하기 시작한 물리 이론이자, 미분기하 분야의 초전도체에 관련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고, 자신은 ‘천-사이몬 게이지 이론’에 대해 물리 학자들과 같이 실험을 직접 하는 것은 아니고, 뉴턴 역학에서 뉴턴의 방정식을 만들듯이 물리 학자들이 이론을 제시하면 모델을 방정식을 가지고 수학적 질문에 답을 하는 연구하는 것이라고 연구에 대해 간단히 설명 했다.

 

기초과학의 육성

허형진 교수는 포스코 청암 재단 펠로쉽에 선정 된 후 포스코 공장을 방문하면서 느낀점을 말하기도 했다. “철강 산업의 세계적 선두주자로 자부하는 포스코 조차 중국 철강 기업의 만만치 않은 추격을 받는 현실입니다. 중국의 경우는 금속공학과 졸업생들이 1년에 10만명이 나오는 현실인데, 우리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문제시 되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중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이제는 포스코 역시 신성장,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빨리 찾아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기초과학의 지원이나 육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라고 기초 과학 분야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역설했다.

                                                    

 

학생들에게 바란다

허형진 교수는 본인의 강의시간에 절대 출석을 부르지 않는다고 했다. 그 이유는 “예전에 출석을 한번 불러봤지요, 출석율은 좋아질지 몰라도 수업에 들어와 마음은 다른데 가있거나 자는 학생들을 보면서 얼마나 강의 시간이 괴로울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강의 시간에 강의실에 들어오는 것이 의미 없는 일이 될 것이고, 그러면 인생이 너무 슬프자나요(웃음), 공부는 자신이 하고 싶을 때 해야 제대로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단순히 바로 앞만 내다 보거나 세태에 휘말리는 근시안적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길러 학업이라든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선택을 내렸으면 한다고 당부했고,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좋으니 자신이 재밌게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데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 : 홍보대사 배성현 (경영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