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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Young Ambassadors 대상 수상 - 서상희(문예창작 08) 최은지(교육학과 08)

관리자 2010-11-11 조회 4840

1907년 일제 치하에서 고종은 우리의 부당한 현실을 온 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라는 머나먼 곳에서 열린 ‘세계만국평화회의’에 이준 열사를 비롯한 특사를 파견했다. 그러나 우리 특사들은 그곳에서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는 고사하고 회의장 구경도 하지 못한 채 문전 박대를 당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103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래없는 경제 발전과 IMF의 외환위기를 단숨에 극복하는 저력을 세계에 보여주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를 회복했으며, 2010년 11월 G20의 의장국으로써 세계의 경제 질서를 바로 잡는데 그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는 순간에 대한민국과 G20 서울 회의를 홍보하는 G20 대학생 홍보대사이자 ‘현대판 특사’ 서상희(문예창작 08)학우와 최은지(교육학과 08)학우를 만나보았다.

 

10년 지기 우정의 여름방학

 

 

서상희 학우와 최은지 학우, 정인영(이화여 대)양은 서로의 눈빛만 봐도 뭘 원하는 지 아는 정도의 10년 지기 베스트 프렌드라고 말했다. 10년 지기의 세 여학우들은 여름 방학 계획을 세우던 중 G20 Young Ambassadors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정도 훌륭한 일이라면 정말 보람차게 여름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선발과정은 1차에서 서류 심사를 2차에서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당시 총 경쟁률이 7:1이었고, 한국팀의 경쟁률은 무려 14:1이나 되었다고 한다.


한편, G20 Young Ambassadors는 G20에 참가하는 나라 별로 팀을 구성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국 서상희 학우와, 최은지 학우는 팀이름을 ‘3D'로 정하고 열정과 갖은 노력으로 당당히 최종 선발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팀이름을 '3D’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서상희 학우는 “3D의 뜻은 우리 팀원 세 명 모두가 각자 Dimensional(세상을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Different(세 가지 다른 매력의), Dynamic(열정적이고 활기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기 위해서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無에서 有를 창조하다 

3D팀은 G20 Young Ambassadors에 선발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G20의 한국 개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더 많이 알릴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활동계획을 짜고 홍보 블로그 등을 관리하느라 강남역에 있는 카페에서 하얗게 밤을 새운적도 많았다. “그 카페에서 저희를 폐인인 줄 알았을 거예요. 여자 셋이 노메이크업으로 와서 밤새도록 노트북 자판을 두들겨댔거든요.”(웃음)

     

 그렇게 힘들게 활동 계획을 세우고 그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홍보를 병행하기로 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장소를 명동, 경복궁, 인사동, 청계천 등 유동인구가 많고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정했다.


그 곳에서 3D팀은 우리의 멋을 제대로 담고 있는 한복을 입고 아리랑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온라인에서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홍보에 단순히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서울 G20 정상회의를 쉽게 알 수 있는 QR코드와 아이폰용 'G20 지도자 매칭'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배포하는 등 특히 신세대에 걸맞는 G20 Young Ambassadors 독특한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노력의 결실

* 사진 왼쪽부터 서상희(문예창작), 최은지(교육학과), 정인영(이화여대 사범대학) 


2개월여간 한국과 G20 정상 회의를 알리기 위한 홍보를 계속한 3D팀은 마침내 지난 8월 31일, G20 Young Ambassadors 보고 대회에서 터키 Polaris팀과 사우디아라비아 하야토나팀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서상희 학우는 “이런 국제적인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에 한국 홍보 요원으로 조금이나마 기여를 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G20 정상회의를 반대하시는 분들 입장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 모두가 나라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했다. 최은지 학우도 "G20으로 인해 통제를 받거나 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반드시 대한민국에 득이 되는 효과가 클 것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 역시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 수상으로 받은 500만원은 정확히 삼등분을 하여 나눠가졌다고 여담을 말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1월

길고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3D팀은 각자의 학업에 열심히 임했다. 그리고 11월 G20 정상 회의가 다가오면서 그들은 세계 각국의 유수 언론 매체 기자들만이 자유롭게 출입한다는 미디어 센터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그 활동했을 당시의 영광과 희열이 떠올랐다고 한다.

 


G20Young Ambassadors 우승팀인 3D팀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G20 Ambassador 활동에서 얻은 것이 결코 상금과 이력서 한 줄에 들어갈 경력이 아닐 것이다. 홍보 활동을 통해 낯선 사람과의 만남, 세 친구의 진한 우정,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우리 대한 민국에 대한 소중한 자긍심등 말로는 표현 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얻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서상희 학우는 “현재 제 모교인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다른 홍보대사들과 함께 재단 변화 후 높아지고 있는 학교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많은 활동들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학업에도 열심히 임해 후회없는 2010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는 중에도 불구하고 G20 Young Ambassadors 활동하는 데 많은 배려를 해주신 홍보실 김성목 과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취재: 홍보대사 배성현(경영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