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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로 ‘퀸 소피아 작곡상’ 대상을 거머 쥔 이재문(작곡02) 동문

관리자 2009-11-04 조회 11195

 

▲‘퀸 소피아 작곡상’ 대상을 수상하는 이재문(작곡02)동문의 모습

 

 

지난 10월 8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국영방송국 전용 홀 Teatro Monumental에서 개최된 “26회 퀸 소피아 작곡상” 파이널에서 이재문(작곡02)씨가 동양인 최초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한국 창작 오케스트라 작품의 창의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동양인이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였다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운 것이다.

 

 

                                                    ▲‘퀸 소피아 작곡상’ 파이널 연주 장면

 

                                            

                ▲파이널은 Adrian Leaper(영국)의 지휘로 스페인 국영방송국 오케스트라(ORTVE)가 연주했다.

 

 

그는 “우선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더욱이 순수하게 한국에서만 공부하였기에 한국의 예술과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권위 있는 대회이며, 바르셀로나의 'Ferrer - Salat Music Foundation' 주관으로 매년 나이와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작곡가들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콩쿠르이다. 역대 입상자 중에는 20세기 현대음악의 대가 루토슬라브스키 (1913~1994, 폴란드, Witold Lutosławski) 등이 있다.

 

 

올해에는 전 세계 33개국에서 총 163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모두 9명의 심사위윈에 의해 2008년 11월부터 시작된 까다로운 예선 심사를 거쳐, 이재문 동문의 작품인 ‘세븐 데이스/스테인드 글라스/미러'(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for Orchestra)가 파이널에 진출하여 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스페인 소피아 여왕으로부터 직접 상장과 상금 25,000유로를 받았다.

 

 

http://www.fundaciomusicaferrersalat.com에서 이 대회의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진보다 앳된 인상을 가진 이재문 동문은 정장을 반듯하게 차려 입고 작곡가의 아우라를 풍기며 나타났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기자의 귀찮을 법한 질문에도 조용한 말투로 자신의 의견을 전하는 그에게서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신중함과 겸손한 모습이 보여 졌다.

 

 

작곡가 이재문 동문을 만나보자.

 

 

 

#작곡가의 옷을 입다

 

 

어렸을 적부터 음악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이재문 동문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한 계기로 작곡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지원했다고 한다.

 

 

학창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음악교육을 받아왔을 거라고 예상한 나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음악 감상을 좋아했다는 이재문 동문은 피아노, 첼로,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취미로 다루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다고 한다.

늦게 시작한 것이 음악을 전공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우려스러웠다. 이에 대해 그는 “오히려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남다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존경하는 작곡가나 영향을 받은 작곡가가 있냐는 질문에 “바흐부터 현대음악 작곡가들까지 많은 작곡가들을 존경하고 그들에게 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특히 작곡가 메시앙, 슈톡하우젠, 라헨만 등, 독일과 프랑스 근·현대음악에 관심이 많아요. 하지만 그들의 선진 예술에 무조건적으로 경도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라고 답했다.

 

 

 

 

#학창시절

 

 

중앙대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 바로 예술의 집합소라는 것!

 

 

말 그대로 안성캠퍼스는 국악대, 음악대, 예술대가 모여 있는 예술인들을 위한 캠퍼스이다.

 

    

 

 

▲작곡과 02학번 동기들과의 학창시절

 

 

 

 

그는 “안성캠퍼스엔 모든 예술인들이 모여 있죠. 덕분에 타 예술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내 예술관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철학, 미학 등의 교양수업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른 교양수업을 들어도 항상 예술과 연결하여 진행되는 수업들이 많아 저에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안성캠퍼스의 다양한 예술이 모여 있는 분위기가 그의 작곡관에 있어 커다란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진과 학생들이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것을 보고 놀라웠어요.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스럽게 주장 하는 것을 보고, 저도 작곡을 하는데 있어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죠. 또한, 문예창작, 미술, 무용, 국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와 예술적으로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음악과 문학, 미술, 무용을 비교 했을 때, 음악이 어떤 부분은 앞서있고 어떤 부분은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연구해가면서 오히려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려고 노력했어요.”

 

 

 

 

 

#은사님과의 인연

 

 

 

▲박이제 교수님과 이재문 동문의 모습

 

 

 

 

학창시절, 은사님의 현대음악을 접한 뒤부터 작곡에 대해 열정적인 자세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음악적으로 너무나 부족했었기에,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 있는 전공 레슨을 뻔뻔하게 두 번, 세 번씩 들어가며 은사님을 괴롭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귀찮아하시기 보다는 반갑게 맞아주시며, 더 노력하도록 가르쳐주셨어요. 아마 저 때문에 선생님 본인의 작품 활동을 하시는데 방해 많이 받으셨을 겁니다.“(웃음)

 

 

“은사님은 저에게 항상 ‘나는 밥을 떠 먹여주는 사람이 아니고, 밥을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야’라고 말씀하시며,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작품을 작곡 하도록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음악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나 작곡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항상 큰 힘이 되 주셨습니다.”

 

 

박이제(작곡과 학과장) 교수님을 소탈하신 분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말 속엔 은사님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이 잔뜩 묻어나왔다.

 

 

 

 

 

# ‘퀸 소피아 작곡상’ 대상을 타다.

 

 

 

▲‘퀸 소피아 작곡상’

 

 

 

 

- 대상을 탄 소감은?

 

 

“사실 대회 결승에 함께 올라간 다른 작곡가 분들이 워낙 유명하신 분들이어서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아직은 어리지만 독창적으로 작품을 쓰려고 노력한 점과 그러한 저의 용기를 보고 뽑아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학교와 여러 선생님들께서 베풀어 주신 많은 도움과 그간의 선배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은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야 하는 많이 부족한 젊은 작곡가입니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대상발표 때 기분은 어땠냐는 질문에 “수상자 발표 때, 2명의 작곡가를 호명하고 오랫동안 제 이름을 부르지 않아 떨어진 줄 알고 있었어요. 상을 기대하지는 안았지만 갑자기 서운한 마음이 들었죠. 뒤늦게 제 이름을 불렀는데 기쁜 감정보다 오히려 얼떨떨하더라구요.”

 

 

 

이재문 동문과 함께 파이널을 치른 작곡가들은 현재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프로 작곡가들이다.

Eduardo Soutullo(1968, Spain)는 Conservatory of Vigo와 Conservatory of Ourense의 교수직을 맡다가, 현재는 Santiago의 Compostela Conservatory of Music 작곡과 수석 교수로 있다. "LUTOSLAWSKI AWARD", “ISCM World Music Days“, "Prokovief Composition Competition”등의 콩쿠르 입상으로 유명하다.

Miguel Farías(Chile, 1983) 역시 프랑스 현대음악 연주단체 Ensemble Aleph의 상주 작곡가로 “ALEA III Prize”, “BMW Musica viva Patronize Award”, "Frederic Mompou International Award“등의 작곡상을 받은바 있다.

 

 

 

 

- 이번 곡을 어떤 심정으로 작곡하였나요?

 

 

“이 작품을 작곡하기 전에도 여러 곡을 써봤지만, 2006년 쯤 부터 저의 작품들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는 제 자신의 열정에 제가 사로잡혀 지배를 당하고 있던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좀 더 여유를 갖고 이제는 무엇인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 곡을 작곡할 때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데 가장 주력하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2007년과 2008년 사이, 1년의 시간이 걸려 완성되었다고 한다.

 

 

어려운 점은 없었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편하게 작곡했습니다. 머리가 아플 땐 잠깐 밖에 나가기도 하고, 연극을 보거나, 운동도 하면서 말이죠. 저는 작곡하는데 있어 집에 있기보단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세븐 데이스/스테인드 글라스/미러'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for Orchestra) 작품설명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는 창세기의 천지창조 부분을 바탕으로 하여 태초의 7일간이 묘사되어 있다. 작곡자가 평소 상상해온 태초의 이미지들을 담고 있으며, 자연이 내재하고 있는 에너지와 오묘한 힘 그리고 거기서 느껴지는 환상을 다각적으로 표현하였다. 작품 속에는 3개의 차원이 존재한다. 이는 텍스트에 의해 사실적으로 묘사된 공간과 파편화된 이미지의 Stained glass 공간 그리고 이미테이션 된 소리가 추출되고 분리된 Mirror의 공간이 연결되며, 또한 각각의 날들은 차원의 이동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여 연결된다. 이렇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 속에서 태초의 하늘(궁창), 땅, 바다, 빛, 물, 해, 달, 별의 세계가 묘사될 뿐만 아니라 여러 생명체들의 이미지가 부분적으로 투영된 사실적인 자연의 소리와 풍경의 묘사 등이 함께 형상화되었다.

 

 

3관 편성 오케스트라 작품

연주시간: 약 30분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for Orchestra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for Orchestra

 

 

 

* 그의 작품에 대한 논평들

 

 

José Manuel López López

(1956, 파리 대학 작곡연구 교수, 사라고사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마드리드 국립극장 음악감독)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 tiene además de una búsqueda "en la técnica musical y de forma", según ha subrayado el presidente del jurado José Manuel López, "un aspecto poético muy fuerte e impactante" porque se dibujan "una serie de paisajes sonoros de gran belleza".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는 강렬한 시적 표현이 함축되어있는 아름다운 Soundscapes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또한 탄탄한 음악적 구성과 기법이 나타난다."

 

 

Zygmunt Krauze

(1938, 바르샤바 Frederic Chopin Music Academy와 Music Academy in Lodz 작곡과 교수, 전 Yale대 초빙교수)

I recognized in this piece his personal voice and individual character of his music. It is the most important for a young composer to find his own idiom, his own tone. And most difficult. But he is already on a good direction.

 

 

"그의 작품에는 그의 목소리와 개성이 나타난다. 자신의 언어와 소리를 찾는 일은 젊은 작곡가에게 가장 중요하며, 어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는 이미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Jesús Rueda(1961, Ferrer-Salat Music Foundation 예술감독, 작곡가)

 

 

"Seven days/Stained Glass/Mirror"는 작곡가의 독창적인 구성으로 이루어진 매우 젊은 작품이다.

 

 

Jesús Torres(1965, Gaudeamus, Valentino Bucchi, Queen Sofía 작곡상, UNESCO's International Rostrum of Composers in Paris 등으로 활동, 작곡가)

 

 

대다수의 심사위원들이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강력한 시적 표현에 많은 점수를 주었다. 또한, 그의 작품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사건들이 풍부하게 나타난다.

 

 

Israel David Martínez(1969, Islas Baleares 콘서바토리 작곡, 분석 교수, Marcelino Botín재단 / Santander 국제 영화제 운영위원)

 

 

오리엔탈 음악의 매력이 작곡가의 독창적인 작법과 강렬한 시적표현으로 나타났다. 현시대의 젊은 작곡가들이 본 받아야할 작품.

 

Ananda Sukarlan(1968,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I like the piece very much, it is original, new and fresh. So, it can bring a new interest of public to classical music. His piece brings new perception and treatment of the orchestra, and it can show people that an orchestra is still something that can do something else, something new, so it is exciting. It is also very expressive and beautiful . So, I hope he write more pieces like that !

 

 

나는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것은 독창적이며, 새롭고 신선하다. 그래서 이 작품은 대중들에게 클래식음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유발시킨다. 그의 작품은 오케스트라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기술을 보여주었으며, 오케스트라가 아직도 전에 없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또한 그의 작품은 매우 표현력 있고 아름답다. 나는 그가 계속해서 이러한 작업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작곡가가 되고 싶나요?

 

“저만의 독창적인 작곡 스타일을 가지고 곡을 쓰는 작곡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제 음악을 듣고 나면, 다시 한 번 듣고 싶은, 그런 곡들을 쓰고 싶습니다.”

  

그는 이번 ‘퀸 소피아 작곡상’ 대상을 탄 계기로 재단 회장인 Sergi Ferrer Salat에 의해 내년도 이 대회의 최연소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상 수상곡 ‘세븐 데이스/스테인드 글라스/미러'는 2010년 Eiji Oue의 지휘로Barcelona Symphony and Catalonia National Orchestra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Catalonian Music Palace(Palau de la Musica Catalana)에서 재 연주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제가 대학시절 했던 모든 실수들은 저의 성급함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습니다. 수업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뛰어가다 바로 옆에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을 놓치면 안 되겠죠. 여유를 갖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의 좋은 환경(안성캠퍼스)을 놓치지 마세요. 이를 통해 타 예술분야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를 많이 하여 자신의 사고관도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을 남겼다.

 

 

논어에서는 서른을 이립(而立)이라고 한다. '뜻을 세워 기반을 닦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는 이보다 이른 만 27살의 나이에 그의 이론을 세운 것 이다.

  

본인의 말을 따르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웃음)”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와의 인터뷰 속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자 하는 젊은 작곡가의 모습이 역력했다.

 

 

앞으로 한국의 색깔을 통해 한국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작곡가로 성장하길 바란다. 또한 세계적인 작곡가로 명성을 떨치길 기대해 본다.

 

 

 

 

 

 이재문동문 프로필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학사)

26회 Queen Sofia 작곡상 Grand Prize

Master Hsing Yun International Composition Competition 1위

45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없는 2위

부산창작관현악 콩쿠르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2009 창작관현악축제’ 작품 선정

한국음악협회 주최, 37회 서울창작음악제 실내악부문 작곡상

한국음악협회 주최, 39회 서울창작음악제 관현악부문 작곡상

한국음악협회 주최, 40회 서울창작음악제 가곡부문 작곡상

71회 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당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국제교류분야) 지원 예술가

국립발레단 작품 “왕자호동” 음악 편곡

27회 Queen Sofia 작곡상 심사위원

 

 

사사: 박이제 중앙대학교 작곡과 교수

 

 

 

 

 

 

 

 

취재 : 홍보대사 박설희(무용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