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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으로 벅찬 국민들을 대신해 목소리 내는 국회의원, 경영학부 91학번 정을호 의원을 만나다

관리자 2024-09-23 조회 469

생업으로 벅찬 국민들을 대신해 목소리 내는 국회의원, 경영학부 91학번 정을호 의원을 만났습니다. 






Q0.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중앙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고 18년간의 민주당 당직자 생활을 거쳐 비례대표로 22 국회의원에 선발된 자랑스러운 중앙의 후예 정을호라고 합니다.

 


# Section 1.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정을호, 직업 정치인의 길을 걷기까지



Q1. 중앙대학교 경영학부에서의 학창 시절 어땠나요?

대학생 시절 학업에는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력고사 세대는 알겠지만 당시에는 국영수를 기본으로 하고 농업, 상업, 공업 과목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저는 전북 고창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라서 농업을 선택해 시험을 봤죠. 하지만 중앙대 경영학부 입학하고 보니까 대부분이 상업을 선택해 공부했더라고요. 회계나 경영 지식이 탄탄한 동기가 많아서 처음에는 친구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속으로, 상업을 선택할걸 그랬나?’ 하고 후회하기도 했지만 다양한 교양 수업을 듣거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저만의 새로운 재미와 낭만을 찾았답니다.

 

Q2. 학창 시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학창 시절은 학생 활동을 빼놓고는 설명할 없어요. 1994년에 중앙대학교 36 총학생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대학생들이 누려야 권리를 되찾겠다는 사명감으로 학생운동에 나섰습니다. 정부에게는 사립대학 지원금을, 대학 재단에는 전입금 비율을 높여달라며 등록금 투쟁을 벌였고 학생들이 충분한 수업 공간을 사용할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캠퍼스 증축을 요구했어요. 학생들이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민속학 연구반이라는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들어서 아쉽네요. 동아리는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며 우리나라의 유산과 풍습을 연구하던 모임이었어요. 무엇보다 탈춤을 함께 추는 모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탈춤 연습이 시작될 때마다 분위기가 활기차게 살아나곤 했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친구들이 함께 춤을 추며 웃고, 몸을 맞추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깊은 유대감이 쌓였어요.”


Q3. 경영학부 재학 당시에도 직업정치인을 목표로 하셨나요? 정치인을 꿈꾸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치인이 되겠다는 뚜렷한 꿈은 없었지만 학창 시절에도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정치는 특정 전공이나 과에만 국한된 분야가 아니니까요. 경영학도라고 하면 사업이나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할 있지만 정치라는 전공을 넘어 모든 분야에 열려 있는 영역입니다. 인터뷰를 하러 오신 유아교육과 후배님 아동 관련 정책에 대해 고민하는 정치인이 수도 있는 거죠. 정치는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열정과 책임감만 있다면 누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시점에 닥친 IMF 경제 위기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습니다. 취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나는 사회에 어떤 도움을 있을까?’ 고민했죠. 언제 취업을 있을지 모르는데 내놓고 기다리기보다는 잘하는 것을 찾아 나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참여연대에서 평화 운동을 하며 경험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Q4. 1999 졸업 2005 참여연대 운영위원으로 임명되기까지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일반 회원으로 참여연대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생계를 위해 기획사를 운영했습니다. 주로 물품을 납품하는 기획사였는데 중앙대학교와 연계해 졸업기념품을 납품했고, 영국문화원에 수첩을 납품하기도 했습니다. 생계를 위한 일과 참여연대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정치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Q5. 참여연대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참여연대는 감시 대안 참여 연대라는 가지 핵심 기능을 수행합니다. 지금은 권력을 견제할 수단이 갖춰지면서 민주주의가 투명하게 자리 잡았지만 20세기 후반에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권력자들이 국가기관이나 언론의 눈을 피해 비리를 저지르는 일이 많았죠. 국민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문제를 감시하기 어려우니까 그들을 대신해 권력을 감시하며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각자의 생업을 이어가는 것만으로도 벅찬 주변 사람들을 대신해 마땅히 누려야 권리를 찾아주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 Section 2. 국회의원 정을호, 대한민국[을]의 대변자가 되다.



Q6. 국회의원이 되기 ,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국장, 전략기획국장, 총무조정국장 다양한 직책을 맡으셨습니다. 어떤 활동들을 하셨고, 과정에서 어떤 정치 역량을 기르셨는지 궁금합니다.

중앙대를 졸업한 , 참여연대에서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돕는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2007 당시 열린우리당이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었고, 시민사회도 민주주의가 흔들리는 걱정하던 시기였죠. 이때 기존 민주정치 세력과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대통합민주신당 창당했는데, 저도 창당에 참여하면서 민주당과 인연을 맺고 정치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민주당에 들어온 이후에는 시민단체와 정당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려고 노력했어요. 18 동안 다양한 역할을 맡았는데, 당대표비서실 국장, 전략기획국장, 총무조정국장 등을 거쳤죠. 특히, 여러 당대표님들을 가까이에서 모시면서 정말 많은 배울 있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성실, 진실, 절실이라는 가지 원칙은 지금도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있어요. 성실하게, 진실한 마음으로 국민들을 만나고, 절실한 마음으로 일을 추진해야 비로소 발짝 나아갈 있다는 그때 배웠습니다.”

 

Q7. 정치인은 전업으로 하기엔 불안정한 직업입니다. 경제적이나 사회적인 어려움을 겪으신 적은 없나요?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는 직업이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야 해요. 대학 시절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여기서 정치인에게 필요한 자질로열정, 책임감, 균형감각 강조하더라고요.

시민사회 운동가로 활동할 열정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정치인이 되고 나면 열정이 식는다고들 하지만, 저는 그때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는 자리인 만큼, 한마디가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대변하는지 고민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정치 현장에서 다양한 사고나 정책 이슈를 접하다 보면, 어떤 정책은 누군가에게 이득이 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리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수의 국민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을 고민하는 균형감각이 중요합니다.

정치인은 무엇보다도 청렴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정치인의 삶을 보면, 모두 청렴했고 개인적인 경제적 이득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정치인은 욕심을 내려놓고 국민의 상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적 부가 필요하다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잘하는 정치인은 국민이 주는 명예를 가장 자산으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8. 국회의원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건강한 체력이 국회의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이 늦게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회의를 해야 때도 많기 때문에 체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저는 매일 새벽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22 총선에서 당선이 확실해진 아침에도 운동을 했을 정도로, 지금도 매일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하고 있어요.

운동이 끝나면, 공식적인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 여러 공부 모임에 참여합니다. 예를 들어, 화요일 아침에는 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이 있는데, 여기서 전문가들과 교육 문제를 토론하고 필요한 법과 제도를 고민해요. 민생 문제나 주요 현안에 대한 공부 모임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죠. 후에는 상임위원회나 원내대책회의 같은 다양한 회의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일과에서 가장 중요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최근에는 청년과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간담회나 정책 토론회를 열어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집중하고 있습니다.


# Section 3. 중앙인 정을호, 자신과 중앙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Q9. 국회의원 정을호, 정계에서 그려나갈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에서 소위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을의 대변자 되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느끼는 고통과 어려움에 공감하는 정치인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감하고 실천하는 정치 펼치겠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 가슴에 새기고 현장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면 성공하기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책상 위에서만 정책을 만드는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 합니다.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고민을 정책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제가 꿈꾸는 정치입니다.

Q10. 국회의원이 아닌, 개인으로서 이뤄가고 싶은 소망이나 계획이 있을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장 아쉬운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거예요. 아빠로서 옆에서 함께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마다 딸과 아들이 보내주는 핸드폰 메시지나 짧은 영상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습니다. 피곤함도 가시고, 다시 힘이 나죠. 제가 생각하는좋은 아빠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스스로 원하는 있도록 지켜봐 주는 거예요. 어른의 시선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도록 응원해 주고 싶어요.”




취재 /  / 사진

중앙사랑 32 고유정(융합공학부 2학년)

중앙사랑 32 김나은(유아교육과 3학년)

중앙사랑 32 이석하(경영학부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