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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곳곳에 귀 기울이는 기자, 강민우(중국어문학과 11) 동문을 만나다.

관리자 2021-08-31 조회 4568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기자가 되었다고 하는 강민우(중국어문학과 11) 기자가 있다.

매일 쓰는 기사에 보람을 느끼며 끝없이 세상 곳곳에 귀 기울이는 강민우 동문을 만나보자.



0. 강민우 동문님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SBS에 입사해 현재 보도 본부 정치부 소속 기자인 강민우입니다.

 


Part 1. 언론인을 꿈꾸던 중앙인 강민우



Q1. 대학교 재학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저는 학점도 평범했고 엄청 학구적인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4년 동안의 대학 생활을 돌이켜보면 ‘이것저것 참 많이 했다’라는 생각은 좀 들어요.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보려고 했던 그런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Q2. 아시아문화학부 진학 당시부터 언론인을 꿈꾸셨나요? 


처음 언론에 뜻을 가지게 된 건 대학 진학 전 재수 시절이었습니다.

타진요’ 사건이 터졌어요. 가수 타블로의 스탠포드대 학력이 허위라고 하면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페가 생기고 마치 실제로 그런 것처럼 몰아갔던 사건인데요. 저도 그렇게 믿고 있었던 사람 중 한 명이었죠.

그때 한 방송국에서 타진요에서 제시하는 근거들이 모두 합당하지 않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내보냈어요. 방송을 시청할 당시에는 그런가 보다 했어요. 그런데 다음 날 자고 일어나니 여론이 완전히 바뀌어 있었어요. 그걸 보고 ‘아, 이건데?’라는 생각이 들었죠.

미디어가 꼼꼼한 취재로 도출해낸 팩트가 사회의 인식 변화를 이끄는 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가진 겁니다.

진학 고민 시기가 다가오면서 당연히 신문방송학과 진학을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문득 ‘이걸 꼭 내 전공 학문으로 접근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고 싶은 것도, 고민도 많이 되던 시기였으니까요. 언론에 관한 관심만큼 외국어나 인문학, 역사에 대한 관심도 꽤 있었는데, 마침 UBS나 중대신문 같은 학내 언론매체가 잘 갖춰져 있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전공은 전공대로 공부하고, 여러 활동을 함께 병행해서 관심사를 탐색해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아시아문화학부로 진학했습니다.



Q3. 언론인으로 앵커, PD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그 중 ‘방송국 기자’를 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언론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게 앞서 말씀드린 ‘타블로’ 사태였다면, 아나운서나 PD 기자 등 여러 언론 직군에서 기자를 택하게 된 건 UBS 내에서의 활동 때문이었습니다. 대학 방송국 특성상 진행부 (아나운서부)에 있었지만, 사실 모든 직군을 체험해볼 수 있는, (그럴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재학 당시 학과 통폐합, 교지 폐간 등 학내 이슈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기자 역할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카메라에 삼각대에 무선마이크에, 다 이고 현장 가서 취재하는 게 쉽지 않고 참 힘듭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을 때 가장 설레고, 아무리 힘들어도 금방 힘이 다시 나고…. ‘살아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진로를 기자로 정하게 됐습니다.

 

Q4. 교내 강의 중 언론인을 준비하시는 데 도움 된 강의가 있으셨나요? 있으셨다면 어떤 강의였나요? 


의외로 전공 기초나 교양 기초 수업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4학년 2학기 때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학년 전공 기초 수업 ‘저널리즘의 이해’를 듣게 됐는데, 전공 기초임에도 과제 등이 밀도 있게 진행됐고 당장 언론고시 준비를 앞두고 꽤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1학년 때 수강한 기초교양 수업도 생각납니다.

글쓰기 수업과 독서와 토론 수업이었는데요, 특히, 김미선 교수님의 글쓰기 강의 때 4학년 2학기에 기업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시간이 있었어요. 거의 SF소설에 가까운 내용을 쓰는 거죠. <4년 뒤의 나를 그리면서, 이때는 이런 스펙, 경험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써 내려가는 겁니다.> 제 나름의 목표에 인생 계획에 따라 자기소개서를 썼는데 생각 외로 그게 나름의 기준이 됐고 ‘앞으로 내가 이런 걸 준비해야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암암리에 각인되면서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5. 재학시절 하신 활동 중 언론인을 준비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활동인가요? 


4학년 2학기까지 라디오 방송을 할 정도로 UBS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 꽤 오랜 시간속에서 저는 단순히 기초적인 방송 시스템을 배우고 지식을 습득한 것 외에 굉장히 중요한 걸 하나 얻었습니다. “난 이 일이 정말 좋다. 이걸 내 직업으로 삼고 싶다.”라는 생각. 이제 이걸 어떻게 실현하는지가 고민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에 답을 준 게 언론고시반 ‘언필제’였습니다. 좋은 선생님과 동료 반원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교환학생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4학년 1학기 때 교환학생을 갔는데요, 보통 이때 가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더 좋았어요. 만약 제가 저학년 때 갔다면 재밌게 놀다 만 왔을 것 같아요. 근데 4학년 1학기, 고학년 때 떠난 거였다 보니, 당장 앞두고 있는 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진로에 대한 방향도 잡힌 상태이다 보니까 정말 열심히 다양한 것들을 찾아서 하게 됐습니다. 중국 대학방송국에 들어가 특별방송을 진행해보기도 했고요.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기도 했어요. 그때 자소서에 쓸 거리가 생겼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 자체로 좋은 경험이었고 저에게 큰 자산으로 남은 것 같아요.



Q6. 방송국 입사는 경쟁률이 무척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입사 과정도 까다로울 것 같은데요, 입사 과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회사마다 다 전형 과정이 달라서 일반화하긴 어려운데, 큰 틀은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서류 → 필기  면접]으로 이뤄집니다. 제가 거쳤던 2017년도 입사 과정은, 서류평가(자기소개서)  필기시험(논술, 상식, 적성검사)  카메라테스트 + 역량 면접(1대 다 집중, 압박 면접)  합숙 면접(2박 3일)  최종면접(임원 등)  인턴십(수습과정) 이렇게 거쳤습니다. 서류 접수부터 입사 결정까지는 4개월, 입사 후 수습기자 과정이 6개월이었습니다.

 

Q7. 일명 ‘언론고시’만이 갖는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점이며, 그 부분을 위해 특별히 노력하신 게 있었나요? 


언론 ‘고시’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고시(행정고시, 입법고시, 외무고시 등)와는 좀 다릅니다. 어떤 정해진 시험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각 회사 시험을 보는 건데, 워낙 적게 뽑고, 비정기적이다 보니 그 체감 난이도 때문에 ‘고시’라는 이름이 붙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조금 다른 영역이긴 하지만 언론고시도 결국 취업 시험이란 겁니다. 따라서 나름의 전략을 잘 짜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건 그동안 내가 만들어 놓은 것을 정리하고 포장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저학년 때부터 ‘언론고시를 준비하겠다!’라면서 고시반에 들어가 시험공부만 하지 말고 1, 2년간 전공 관련 활동이든 대외 활동이든 해서 자신만의 재료를 많이 만들기를 권합니다. 쉽게 ‘블록 쌓기’로 예를 들면, 블록으로 어떤 작품을 크고 멋지게 하나 만들고 싶다, 그러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다양한 블록 조각 모으기겠죠? 언론고시 시험 준비는 이제 모아둔 블록들을 어떻게 쌓아 올리고 어떻게 꾸밀지 배우는 테크니컬 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블록이 없으면 아무것도 쌓을 수가 없습니다.

진로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다면, 특정 모양의 블록들을 모아가면 되겠죠? 비슷한 모양의 블록들이 모인다면, 차곡차곡 쌓기 좋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목표가 새내기 때부터 아주 뚜렷한 경우는 드문 편이잖아요?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조금은 먼저 그 고민을 해봤던 사람으로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님들께 해주고 싶은 조언은, 그럴 때는 일단 손에 잡히는 대로 뭐든 해보라는 겁니다. 이 블록, 저 블록 일단 다 모아보고 나중에 쌓아나갈 때 이걸 조합하는 거죠. 별생각 없이 모은 블록이 예상 못 했던 순간, 장소에서 큰 역할을 해낼 수도 있습니다.

 

Q8. 전공이 아닌 진로를 택하고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전공이 아닌 진로를 선택해서 오히려 유리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불확실한 취업 시장, 언론고시 공부 중에 ‘그래도 나에겐 전공을 활용해 다른 진로를 모색할 플랜B가 항상 존재한다.’라는 생각은 ‘멘탈 관리’에 꽤 도움을 준 듯합니다. 어려운 점이라 한다면, 언론고시나 관련 업종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할 수 있다는 걸 텐데, 그건 UBS 활동과 언론고시반 ‘언필제’에서의 공부로 충분히 상쇄했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적으로 복수전공을 한 셈인 거죠.

현실적으로 학부 단계의 전공만 살려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드물지 않나 생각합니다. “석박사 과정 없이 학부에서 전공 공부만 열심히 해서 평점 4.5로 졸업하면, 무조건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전 대학생 시절, 이 질문에 “아니다.”라는 대답을 내고 준비했습니다.

 


Q9. 기자직을 택할 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려운 질문입니다. ‘기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이거다.’ 이렇게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연차도 아니고, 아직 저도 계속 배워나가는 중이니까요. 다만, 이 직업, 일 자체를 사랑할 수 있어야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다 취재 스타일도 다르고 생각도 다양하지만 많은 선배들과 후배들, 그리고 저까지 이 점만큼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일들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고 이른바 ‘워라밸’도 굉장히 취약한 직업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 자체에서 보람을 얻고 거기서 오는 에너지를 피드백 받는 순환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계속하기가 어려울 것 같거든요.

 

Q10. 다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이건 꼭 한다.’라고 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교환학생이요. 만약 지금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호전되고, 점차 해외 교류가 늘어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1년여의 시간을 완전히 새로운 환경, 세상 속에서 보내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접해보는 건, 쉬운 기회가 아닙니다. 단순히 ‘자기소개서 한 줄 쓸 게 더 생긴다.’ 이상의 것 이상의 여러 경험들을 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의 대학 생활도 하루하루가 다 소중했지만, 이 질문을 받았을 때 교환학생 당시 보냈던 시간이 먼저 떠오르는 건 그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Part 2. SBS 정치부 기자 강민우




Q1. 취재부터 보도까지의 과정 중 주로 어떤 부분을 담당하시나요? 


기본적으로 모든 부분에 취재기자가 다 관여는 합니다. 취재부터 기사 작성, 리포트 제작까지 취재기자가 최종 책임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복잡한 방송 보도를 절대 혼자 할 수는 없죠. 우선, 사전 취재, 발제, 취재 방향과 세부적 내용에 대한 논의 등은 취재기자가 합니다. 이후 방송 뉴스인 만큼 영상취재기자와 함께 현장을 취재하고 영상 구성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를 토대로 기사 작성을 하고, 기사 구성에 필요한 그래픽을 CG팀 디자이너들에게 의뢰하고 상의합니다. 기사 검수 과정인 ‘데스킹’을 거쳐서 기사 오디오 녹음, 자막 삽입 등을 하면 이후 영상 편집기자와 기사 제작에 들어갑니다. 간략히 설명한 건데, 중간중간 수많은 사람의 역할과 협력이 이뤄집니다.

 

Q2. 정치부와 사회부 모두에서 기자 생활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부서의 특징 또는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서마다 특색이 있어요. 기자들끼리는 부서가 바뀌는 순간을 이직의 고통이라고 할 정도로 부서별로 문법도 취재 대상도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정치부에서는 정치인들의 발언, 그들의 생각과 결정 그리고 그런 결정이 있기까지의 배경 등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취재해야 해요.

제가 현재 담당하고 있는 곳이 국회인데, 입법 기관인 만큼 온갖 세상의 일들이 논의되고, 관련 내용이 법안으로 발의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적인 협력, 충돌도 있고요. 그렇다 보니, 기본적으로 일이 정말 많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여러 사안을 ‘팔로업’ 하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지금까지의 기자 생활 중 상당 기간을 사회부에서 보냈는데, 사회부는 우리 사회에 가장 밀접하고 접근성 있는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특히, 경찰과 검찰 등의 수사기관과 법원 등 사법기관을 주로 출입하다 보니 범죄나 사회적 갈등 등 내용을 많이 다루게 됩니다. 여러 제보를 담당하는 곳도 이곳이고, 각종 재난 상황도 담당합니다. 그렇다 보니 전체 뉴스에서 가장 현장감 있고 생생한 부분을 맡게 됐던 것 같네요.

정치부 사회부 외에도 선거 방송기획팀이나 남북정상회담 TF, 아시안게임 대비 스포츠국 파견 등을 통해 다양한 업무를 접해봤습니다. 방송사의 특징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취재 분야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Q3. 기자로 일하시면서 여전히 ‘이건 까다롭다.’ 하는 것이 있나요? 


기사 쓰는 게 아직도 제일 까다롭죠. (웃음) 매일매일 이게 가장 큰 고민이에요. 제 목표 중 하나가 훗날 제가 기자직을 내려놓을 즈음, 제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아 이 기사는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하는 후회가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입사 직후와 현재를 비교하면, 분명 기사를 구성하고 작성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늘었겠죠. 하지만, 아직 고민하는 게 많아요. 짧은 인터넷 단신이라도 이런저런 고민이 많이 생기고 여전히 기사를 빨리빨리 쓰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고민이 계속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쓰는 기사의 무게감을 느끼지 못한 채로 써 내려가는 기사는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Q4. 기자로 일하시면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열심히 취재해서 쓴 보도로 말미암아, 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는 과정을 볼 때입니다. 기사를 통해 충분히 처벌받아야 하는 이들이 처벌받고, 부당한 피해를 본 사람들이 구제받는 그때입니다.

 

Q5. 본인이 그리는 ‘이상적인 언론인’은 어떤 모습인가요? 


아직도 고민이 많은 부분이고, 계속 스스로 묻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다른 기자들과 이 질문에 대해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데요. 꼼꼼한 취재와 검증을 통해서 모두가 맞다고 할 때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맞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제대로 된 언론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용기를 지닌 사람이랄까요?

저성장 시대 속에 코로나19와 같은 특수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사회적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그러한 냉소를 걷어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사람, 반대로, 지나치게 과열되어 불이 붙은 이슈 속 본질을 찾아내는 사람. 이게 이상적인 언론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언론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뭐든 많이, 다양하게 해보면 좋겠습니다. ‘이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될까?’ 싶었던 사소한 경험들이 뜻밖의 순간에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적이 꽤 많았습니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일단 손에 잡히는 것부터 뭐든 시작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인터뷰/사진/글

중앙사랑 29기 김동하 (경영학부 3학년)

중앙사랑 29기 정명진 (영어영문학과 3학년)

중앙사랑 29기 황서현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