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불임증 환자는 자연임신 및 보조생식술 시 임신율이 낮은 반면 유산할 확률은 높고 기형아 출산 가능성마저 높은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염색체 이상이 적은 정자를 선별할 수 있다면 불임과 기형아 출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연구는 가임남성 3명과 불임남성 6명의 정액을 이용하여 채취된 정자를 저장액에 넣어 정자 꼬리를 팽창시킨 후 형광면역접합법(FISH, 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을 시행하여 이루어졌다. 연구결과 염색체 수가 정상인 정자를 선별할 가능성이 정상남성에서는 약 8배, 불임남성에서는 약 17배 높아져 정자에서 기인하는 염색체 수 이상에 의한 불임,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보조생식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