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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다정한,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기자’ 이세영 동문을 만나다.

관리자 2019-07-25 조회 11669

‘방송기자’는 각종 사고.사건, 정치.경제, 생활정보 등을 방송매체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1분 30초의 짧은 리포팅 안에 모든 정보를 담고자 온종일 열심히 현장을 누비는 이세영 기자(영어교육과07)가 있다.

따뜻하고, 다정한,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기자’ 이세영 동문을 만나보자.

 

 

 


Q0. 이세영 동문님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BS 사회부 시민사회팀 이세영 기잡니다. 평일에는 현장 취재, 토요일엔 아침 뉴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Part 1. 중앙인 이세영, 대학시절을 떠올리다.


Q1.    이세영기자님에게 중앙대가 갖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중앙대학교는 저의 진정한 꿈이 시작된 곳이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까지는 선생님이 꿈이라서 사범대 영어교육과에 입학하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려 했었는데, 대학생활을 하면서 홍보대사 중앙사랑을 하게 됐어요. 기사를 쓰고 취재원들을 만나면서 그때부터 언론인의 꿈을 갖게 되었답니다. 그러니까 제가 중앙대에 들어와서 중앙사랑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저는 교사가 되어있을 수 도 있었겠죠? 다른 길을 걸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기자라는 제 꿈을 가지게 해준 학교! 그 점에서 중앙대가 갖는 의미가 아주 크다고 생각해요.



Q2.    전공이 아닌 진로를 택하고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아무래도 영어교육과는 사범대라서 당연히 교사를 꿈꾸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언론고시를 준비할 때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힘든 측면이 있었답니다.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에 언론고시반(언필제)이 있는데 김혜영 교수님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언론고시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덕분에 다양한 과에서 언론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Q3.    대학생활 경험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홍보대사 시절에 내일로 KTX를 타고 전국여행을 하며 ‘여기는 중앙’에 전국여행을 다녀온 다음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대학생으로서 느끼는 감정들, 경험들을 글로 썼었는데 아직까지도 굉장히 기억에 남아요.

 

Q4.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활동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에게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삶을 공감할 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어요. 대학생 때 과외만 해보았는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삶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면 제가 지금 기자로서 타인의 이야기에 더 많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아요.


Q5.    인생선배로서 대학생들이 해봤으면 하는 경험을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일단은 연애를 다양하게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연애가 다른 사람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대학생 때 하는 연애는 보통 상대방에게서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다양한 영향을 받으면서 내 자신이 누구인가 찾아가는 과정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실은 대학생 때 만난 남자친구가 기자란 꿈을 가졌었고 그 친구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연애를 하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가장 잘 알 수 있잖아요.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경험은 시간이 있다면 어디로 가든지 여행을 길게 떠나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해외건 국내건 상관없고 짧으면 1주, 2주, 한달 떠나보면 좋겠어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지내면 생각을 정리하거나 흐트러진 생각을 다듬기 좋거든요.  사실 여유가 없잖아요, 공부하기도 취업준비하기도 바쁜데. 저 또한 여행의 기회들을 미뤘답니다. 항상 여행을 미뤘다는 거에 아쉬움이 남아요. 취업하고 돈 벌면 여행가야지 그랬었는데 어차피 취업하고 나면 시간이 없답니다. 지금 가장 여유가 없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가장 여유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꼭 여행을 다녀오시는걸 추천합니다!

 


 


Part 2. 기자 이세영, 언론인의 삶을 살다.


Q1.   SBS의 기사전달에 있어 타방송사에 비해 차별된 부분은 무엇인가요? 또한 그러한 SBS라는 메이저 언론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이세영 기자님만의 노하우가 있었나요?


SBS뉴스는 친절하고 재미있는 뉴스, 깊이 있는 뉴스가 모토입니다. 3사 중에서는 가장 젊은 감각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어려운 내용도 가급적 쉽게 풀어 설명하려고 기자들이 노력해요. SBS뉴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끝까지 판다.’라는 탐사보도가 있어요. 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 탐사보도부의 인력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이러한 SBS에 입사하게 된 저만의 노하우를 생각해본다면 첫 번째는 목표설정을 하고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SBS에 신입기자가 아닌 경력기자로 입사했습니다. 경력기자는 포트폴리오가 매우 중요해요. 제 전 직장이었던 대구의 민영방송에 들어갈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잘 쌓아서 서울로 가야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그래서 지역에서 단독 보도 라던지 기획보도로 수상 실적을 쌓았습니다. 두 번째 노하우는 SBS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SBS 경력공채가 떴을 때 SBS 뉴스 6개월치를 보면서 좋은 점, 비판할 점을 찾고 분석을 많이 했습니다. SBS에서 지금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자소서에 녹여냈던 것 같아요. 실제 면접에서도 SBS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면접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2.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라는 직업을 가졌었지만, 기자가 되고 싶어 진로를 변경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기자님이 생각 하시는 기자라는 직업이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요?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와는 어떤 점이 달랐나요?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는 단정하고 정제된 모습, 언어로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람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는 달랐습니다. 나 자신이 방송에 나오지 않더라도 직접 내가 쓴 글을 전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기자 공개채용 시험을 봤습니다. 기자는 방송의 전면에 나오지는 않지만 뒤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취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제게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답니다. 저는 기상캐스터와 아나운서를 모두 해봐서 그런지 지금 현재 기자라는 이 직업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Q3.    기자의 하루는 정말 바쁠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눈을 감기까지 어떤 일과들을 하시나요?


저는 사건팀에 소속되어 있어요. 사건팀은 경찰서 출입기자입니다. 경찰서를 다니면서 사건사고를 취재하는 부서인데요. 출입처에서 밤사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신문 모니터하고 숙지를 한 후 오전 10시에 경찰서로 갑니다. 만약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 현장에 카메라기자와 함께 가요. 저는 영상물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목격자들을 찾고 사건현장을 담고 오후 5시까지는 회사로 돌아와 오후 7시 40분까지는 영상물 편집이 끝날 수 있게 한답니다. 오후 8시뉴스가 나가기 전까지 잘못 된 내용이 없는지 사실확인 작업을 하고 오디오 녹음을 한 후 편집실로 이동하여 낮에 찍어온 영상과 매치하는 작업을 한답니다. 뉴스가 보도되고 난 후에는 모니터를 합니다. 큰 사건인 경우 다른 방송사도 보도를 하기 때문에 같이 모니터링을 한 후 9시쯤 퇴근하게 됩니다. 만약 급하게 사건이나 재난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급하게 출장을 가거나 현장으로 가기 때문에 일에 따라서 얼마든지 시간이 변동될 수 있는 그런 직업인 것 같아요.



Q4.    기자는 보통 계속해서 아이템을 찾고, 기사를 쓰게 되는데 항상 아이템을 찾는 것에 대해 고충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이템을 찾는 게 제일 힘듭니다. 기사거리가 없을 때가 가장 힘든데, 그럴 때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평소에 내가 관심 있었던 부분들을 요청해서 취재하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 구청 별로 출장 내역을 확보해서 출장을 갔다고 보고하고 실제로 가지 않은 사례들을 찾아서 기획보도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금 추세가 기획보도를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꼭 출입처에 나가지 않더라도 기자가 평소에 관심 있는 분야들로 따로 현장을 다니거나 사람을 만나면서 취재하는 부분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한 아이템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Q5.    보통 기자를 꿈꾸는 친구들은 신문기자, 방송기자로 나뉘게 되는데요, 방송기자가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책 읽을 사람을 찾으면 일어나서 책 읽는 것을 좋아했어요. ‘내 목소리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방송기자를 택하게 되었어요.





Q6.    요즘 기자는 취재 외에도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방면으로 그 역량을 넓혀 가고 있는데, 이러한 측면에서 갖춰야 할 자질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는 넘쳐나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은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나를 드러내는데 주저하거나 거리낌이 없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24시간 모바일 방송국을 개국하고 유튜브에서 24시간 방송을 하고있는데, 예전에는 기자들이 딱딱하고 진지하고 근엄한 이미지를 부각을 해왔다면은 지금은 정말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기자가 필요하거든요. 유튜브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농담도 건네고 요즘 유행하는 말들도 하기도 하는데 사실 본인을 드러내는데 거부감이 있으면 하기 쉽지 않겠죠. 요즘 시대에 맞는 기자는 좀 편하게 시청자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SNS와 같은 뉴미디어를 활용해서 나 자신과 내가 가진 컨텐츠와 내가 가진 글을 드러내는 것에서 거부감이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기자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요, 이러한 사명감과 현실이 부딪힐 때는 없었나요?

언론사 입사를 준비하면서부터, 부당한 압력으로 기사가 못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저도 전해듣기는 했습니다. 제가 이제 7년차 정도 되었는데요. 일단 저는, 한번도 그런 경우를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SBS에는 익명게시판에서 활발하게 토론이 이루어져 나가고 있고 공정방송위원회에서 하나의 기사에 대해서도 모든 구성원들이 개개인의 힘을 가지고 토의하고 논의한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기사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서 예전처럼 기사를 못나가게 되는 압박을 받는 경우는 없답니다.


 



Q8.    기자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객관성과 편향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요,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회적 갈등 사안의 경우 객관성을 지키기 위해 하시는 노력이 있나요?

첨예하게 갈리는 주제의 경우에는 실제로 어느 한쪽 편을 들려고 하지 않아요. 다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양쪽의 논리가 정확히 무엇인지 전하는 일이랍니다. 최대한 많은 양쪽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각 입장의 논리를 가장 잘 전달 할 수 있는 사람이라 판단 되었을 때 양쪽의 인터뷰를 내보내서 균형을 잘 잡는 게 가장 중요하답니다. 물론 취재한 결과에 따라 어느 한 쪽을 비판하는 경우도 있지만 질문처럼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에서는 양측 주장을 균형 있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Q9.    취재원과의 관계는 어느 정도로, 어떻게 유지하는 편인가요?

취재원과의 관계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신입 기자때는 목적성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서 관계가 유지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연차가 조금 쌓이고 나서는 정말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만나다 보면 신뢰가 쌓여서 도움을 주시는 경우도 많아요. 목적성을 띄지 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진심으로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Q10. 지난 정권 때부터 본격적으로 성행한 '가짜뉴스'에 대해 전문 기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근절해야죠. 왜냐하면 예전에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있었잖아요. 몇 개의 언론이 정보를 독점하고 시청자들에게 가르치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시청자들이 기자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기자보다 더 빨리 정보를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사의 한 줄 한 줄 팩트체크가 되고 있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답니다. 특히 가짜뉴스의 생산자라는 오명을 듣지 않으려면 크로스체크로 팩트를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취재내용을 타방송사와 교류하는 것은 아니고 만약에 언론사A에서 단독보도를 하였을 때 보도를 그대로 내보낼지 말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 A의 단독보도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체크를 하게 되는 거죠.

 



 

Part 3. ‘이세영’ 나만의 소리를 전달하다.


Q1.    "따뜻하고, 다정한,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기자"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그런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도 이제 7년차밖에 안됐지만 어떤 기자가 좋은 기자일까 생각해 봤는데요. 내가 만나서 믿고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기자가 좋은 기자라고 생각됐어요. 다정하고 신뢰감 있고 내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드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래야 짧은 만남에서도 그 사람의 가슴 속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예요.  그 사람들 이야기를 담아 줄 수 있는 건 1분30초 밖에 안 되는 짧은 길이의 보도이지만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싶은 기자가 되어,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어요.



Q2.    현재까지 기자를 해오시면서 가장 가슴 뛰는 순간은 언제셨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는 무엇이 있나요?


저의 첫 단독보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세월호 참사 때 지난 정권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한 미용사를 취재하여 보도한 기사였는데 , 처음엔 8시 20분쯤 보도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시뉴스 직전에 이 보도가 탑으로 올라가고 취재기자로서 스튜디오에 나가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고 기억에 남아요.



Q3.    인생에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기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이세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저는 나이가 많이 들어도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기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은 접근하기가 어려운 사건사고 현장이라 기자가 더 필요한 장소에서,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직접 뛰어다니는 기자가 되고 싶어요. 그러려면 사실은 지금 갖고 있는 ‘기자라는 직업이 너무 소중하고 내가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소중하다.’라는 이 마음을 그때까지 갖고 있어야겠죠?

이세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문체가 수려하지는 않더라도 내가 살아온 것들을 기록해서 책으로 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Q4.    스스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나 삶의 모토가 있나요?


저는 주변 동료들, 사람들이 매우 중요해요. 방송기자는 혼자 일하는 게 아니라 협업을 하는 건데 무엇 하나 온전하게 내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너무 지치고 힘들 때는 동료들에게 털어놓고 힘을 얻는 편이예요. 특히 저는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동료가 좋으면 같이 일하고 싶어서 힘을 내게 된답니다. 



Q5.    언론인의 미래를 꿈꾸고 있는 중앙대학생들에게 한마디 조언을 하자면?


단순히 언론인이 되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어떠한 언론인이 되겠다고 꿈을 구체적으로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단독보도를 많이 해서 사회제도를 바꾸는 기자도 될 수 있고 저처럼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라는 꿈을 가질 수 도 있답니다. 꿈을 좀 구체적으로 갖고 그 꿈을 향해서 달려나가면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지금 대학시절을 보내는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내가 완전히 나일 수 있고 나를 완전히 소진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직업을 찾는다면 성공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터뷰 / 글 / 사진
중앙사랑 27기 박미소(생명자원공학부 3학년)

중앙사랑 27기 이정윤 (전자전기공학부 3학년)

중앙사랑 27기 이유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학년)